포스코 안정위한 적대적 M&A방어에 전력

2007.05.18 11:05:05

세계적인 우량기업으로 꼽히는 포스코를 선거구에 두고 있는 포항 출신의 이병석(李秉錫 55)의원이 지난 3월15일 여야 국회의원 14명의 공동발의로 국회에 제출한 ‘국가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외국인투자등의 규제에 관한 법률안’은 한달만인 4월15일 공청회를 거치는 등 심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이 법은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막자는데 목적을 두고 있고 이는 다름 아닌 국가기간산업인 포스코의 경영권을 확보해두자는 것으로 이런류의 법은 미국의 ‘엑슨-플로리오 법’을 비롯하여 영국,프랑스,중국,일본 등이 자국의 국익보호,국가안보 등을 이유로 업종이나 산업을 제한하지 않고 외국인투자 등을 제한할 수 있는 제도로서 보유하고 있다.
이 의원이 경계의 대상으로 지목하는 업체와 인물은 세계 최대 철강회사인 ‘아르셀로-미탈’의 ‘락시미 미탈’회장이다. 인도 출신 영국 재벌인 미탈(Mittal)은 자신이 직접 세운 제철소는 하나도 없지만 치밀하고 희한한 M&A전략으로 세계의 철강왕국을 건설한 희대의 인물.

무자비한 M&A 쓰는 ‘미탈’ 경계해야
그는 1976년 인도네시아의 전기로 회사에서 철강사업을 시작했고 이후 계속 확장, 작년에는 세계 제2의 철강회사인 아르셀로까지 손에 넣었다. 그런 그가 포스코를 노릴 심산은 추측할 수 있다는게 이 의원의 계산이다.
포스코는 주지한바 한국경제의 고도성장을 가능케 견인차역할을 한 기간업으로 조강 생산량 세계2위에서 지금은 5위로 밀렸지만 원가경쟁력,재무구조 수익성 등 경영실적이 세계 으뜸으로 꼽고있어 앞서 쓴 미탈이 눈독 드릴만하다.
현재 포스코의 주식비율은 60%가 넘는다 포스코는 최근 현대중공업, 동국제강과 지분을 맞교환하는 등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비한 경영방어에 나름대로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러한 내외사정을 꿰뚫고 있는 이 의원은 전기한 법안을 마련함으로써 안전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이다.
미탈의 적대적 인수합병은 귀신같은데다 무자비하기 이를데 없는 것으로 정평나 있다. 카자호스탄 철강회사를 사들이고 곧바로 8만3천명 근로자의 3분의 1을 해고하고 10년 넘게 임금을 한푼도 올려주지 않았다.

포항의 번영과 안정이 직결된 포스코
포항에서 재선의 터를 구축한 이 의원으로서는 포스코의 건전한 발전은 선거구민의 안정 번영과 직결된 것으로 여겨지므로 그러기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어야 할 입장인 것이다.
이 의원은 공청회 석상에서 “포스코를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철강산업은 적대적M&A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고 말하고 실제로 포스코가 외국인의 적대적 M&A로 넘어갈 경우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증가 및 지역경제침체가 예상되며 Finex,Strip Casting등 포스코만의 철강혁신기술의 유출이 우려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므로 적대적 M&A규제법 제정을 위한 이 의원의 열의는 일사불란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가난한 집안에 태어나 엄청난 험로를 겪었는데도 굴하지 않고 오히려 아름다운 추억으로 회고하는 여유를 갖는 이 의원은 입지전적 인물로 평되고 있지만 앞으로 펼쳐갈 다방면에 걸친 헌신 노력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학력 및 경력
고려대 정치학박사, 대통령 정무비서관, 제16·17대 국회의원, 국무총리 인사청문회특위위원·예결특위위원, 행정자치위 간사·산업자원위 간사, 한·중의원 외교협의회간사장, 원내수석 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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