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이 병역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걱정하는 팬들에 대해 자신이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7일 오전 경기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있은 A대표팀 소집에 응한 손흥민은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일부 팬들이 군 문제를 걱정해주고 있는데 팬들의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그것도 내가 수용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이 동메달을 획득할 당시 홍명보(45) 감독의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광종(50) 감독이 이끈 이번 2014인천아시안게임 때에는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해 병역 혜택의 기회를 놓쳤다.
아시안게임 멤버들이 북한을 꺾고 2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혜택을 받게 됐지만 손흥민은 이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
"아시안게임 동안 대표팀 경기를 챙겨봤다"던 손흥민은 "한국이 28년 만에 금메달을 땄는데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금메달을 딴 후에 대표팀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는데 선수들이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이것 역시 담아 두고 있다가 나중에 복수(?)하겠다"는 농담을 던졌다.
이번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의 A대표팀 발탁에 대해 그는 "선수는 기대감보다 결과로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굳은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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