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 김두관 의원 측의 대선 경선일정 연기 요청에 대해 TV 토론은 연기하지 않고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상민 중앙당 선관위원장은 이날 선관위가 본 경선 TV 토론 일정 순연에 관해 회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9월 4·5일에 대전·충남·세종·충북의 현장 투표 및 순회 토론이 예정돼 있어 그 전 주인 8월27일에 지역 방송 토론이 예정돼 있는 것"이라며 "일자 변경은 어렵다는 게 선관위원들의 통일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선관위는 김 의원이 현장 참석 대신 화상회의나 온라인 방식으로 참여하게 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 결정에 따라 후보들은 9월1일(오마이TV 주관), 9월3일(CBS 라디오 주관), 9월7일(TV조선 주관), 9월10일(영남권 지역 방송사 주관) 토론회에 참석하게 된다.
김 의원이 경선 전체 일정을 일주일 순연해줄 것을 요구한 데 대해서는 "전체 일정을 바꾸는 건 선관위 소관이 아니고, 최고위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최고위가 결정하면 순연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만약 (결정)하면 그렇다"면서도 "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