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에이엔피가 세라믹 전문기업 알엔투테크놀로지를 인수한다.
알엔투테크놀로지는 기존 최대주주인 이효종 대표 외 1인이 보유한 지분 162만주(지분율 21. 17%)를 에이엔피 외 3인에게 양도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에이엔피는 44만주를 취득해 지분율 5.71%로 최대주주가 된다.
같은 날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에이엔피 및 알파트너스코리아를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알파트너스코리아는 에이엔피의 전략적 특수관계자다. 에이엔피와 특수관계자 알파트너스코리아가 100억원 규모로 참여하며 납입 예정일은 12월 23일이다. 납입 완료 시 에이엔피와 특수관계자 알파트너스코리아의 알엔투테크놀로지 보유 지분율은 23.42%가 될 전망이다.
에이엔피는 인쇄회로기판(PCB) 제조 및 표면실장 전문기업이다. 올해 들어 PCB 제조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고 지난 7월 와이에스피로부터 자동차 내장재 사업부를 인수하는 등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있다. 또 실리콘 음극재 사업을 영위하는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코리아 지분 40%를 취득해 2차전지 소재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제온소성 세라믹(LTCC) 전문 기업이다. LTCC 소재를 활용한 2차전지 보호소자 부품인 REP(Resistor Embedded Protector)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자회사 알엔투세라믹스가 인수한 SMTPC는 모빌리티용 전력반도체 방열기판에 대한 기술 및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편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엠라이트1호투자조합을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3자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총 3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에이엔피 관계자는 “알엔투테크놀로지의 2차전지 보호소자는 LG에너지솔루션, 중국 BYD등 글로벌 2차전지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어 기술력이 입증됐다”며 “알엔투테크놀로지가 확보한 자금은 2차전지 관련 사업 및 신규사업을 추진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