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백산은 기취득 자기주식인 보통주 100만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21일이고 소각 예정 금액은 99억796만3810원이다.
하나증권은 백산(035150)에 대해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업체들의 합성피혁 사용량 증가 △고객사 향 적용 차종 확대에 따른 견조한 차량용 합성피혁 수주 △인도네시아 CAPA 증설 등의 요인으로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1300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백산의 올해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16.4% 상승한 1050억원, 36.5% 성장한 101억원으로, 올해 총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대비 각각 25.4% 오른 4653억원, 103.4% 증가한 427원으로 추정했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호실적 요인 중 주요 포인트는 차량용 합성피혁 매출 증가"라며 "차량용 합성피혁 매출액은 2021년 490억원에서 2022년 720억원, 2023년년 1200억원을 예상한다. 이는 전기차 향 수주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의 경우 경량화가 중요해 무거운 천연가죽 대비 인조합성 피혁에 대한 니즈가 크며, 제조원가도 30~40% 저렴해 전기차 업체의 원가절감 효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유럽에서의 동물보호 및 ESG경영에서도 천연가죽에 대한 사용량을 줄이는 추세이기에 인조합성피혁에 대한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에서도 비건(Vegan)가죽으로 대체하는 신차를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며, 내년부터 방글라데시에 양산용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백산은 비건가죽을 포함한 인조합성피혁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어 관련 수혜를 예상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