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주요 메자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33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22일 공시에 따르면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주요 메자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330억원 규모의 제9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켄코아는 이번 자금을 제7회차, 제8회차 콜옵션(Call Option) 행사에 각각 124억원, 105억원씩 투입할 예정이다. 기 발행 전환사채보다 높은 전환가액으로 자금을 조달해 콜옵션으로 취득한 사채권을 전량 소각해 오버행(잠재물량) 리스크도 해소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남은 100억원은 여객기-화물기 개조 사업(PTF Conversion) 2차 수주분 주문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운영 자금과 생산시설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전환사채의 전환가액은 1만5684원, 표면이자율은 0%다. 전환가액 조정(Refixing) 조건이 포함돼있지 않다. 어려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최초 설정액인 300억원을 넘는 자금이 몰렸으며, SK증권 커버리지 4팀에서 주관을 맡았다.
회사는 투자자들의 요청에 의해 10% 증액해 최종 금액 330억원을 발행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까다로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많은 투자자들이 회사의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해 자금이 몰렸다"며 "기 발행 전환사채의 콜옵션 물량을 전량 소각함으로써 주주가치를 높이고, 정도 경영을 통해 회사 가치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