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강호동 경남 율곡농협조합장

2024.01.25 19:04:26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강호동 율곡농협조합장이 최종 당선됐다. 영남 출신 조합장이 중앙회장에 오른 것은 최원병 전 회장 이후 8년 만이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농협중앙회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실시한 제25대 농협중앙회장 결선 투표에서 강호동 조합장이 과반 득표를 차지하면서 당선됐다.

당선된 새 농협중앙회장의 임기는 4년이며, 3월 정기총회 이후 본격 임기에 돌입한다.

강 당선인은 지난 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이어 두 번째로 도전장을 내밀어 당선을 거머쥐었다.

그는 농민신문 이사와 농협중앙회 이사를 지낸 5선 조합장으로 농축협을 위한 무이자자금을 20조원 조성해 조합당 200억~50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경제지주를 중앙회로 이관, 조합장의 농정활동비 월 100만원 지원, 조곡 40㎏에 7만~8만원 유지, 농자재 가격 인하로 인한 영농비 절감 등도 약속했다. 특히 하나로유통 등을 둔 경제지주를 중앙회로 통합하면 이명박 정부 이후 12년 만에 재결합이다.

강 당선인은 1차 투표에서 과반에 가까운 607표(48.4%)를 얻어 2위인 조덕현 동천안농협조합장(327표·26.1%)와 큰 표차를 내기도 했다. 같은 영남권 출신인 송영조 부산 금정농협조합장은 292표(23.3%)를 받았다. 1차 투표율은 99.6%(1247표)다.

이후 조 조합장과 치러진 결선 투표에서 강 당선인은 781표를 받아 25대 농협중앙회장에 낙점됐다. 조 조합장은 464표를 얻었다.

이번 선거는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졌다. 투표에는 전국 지역농협과 지역축협 조합장 등 총 1111명의 선거인이 참여했으며 올해부터 3000명 이상인 조합이 2표를 행사하는 '부가 의결권' 제도가 도입돼 전체 표수는 1252표다.

조합원들 가운데는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표심이 전체의 66.7%를 차지한다. 지역별 유권자 분포를 보면 경북(14.4%), 경기(14%), 전남(13%), 충남(12.7%), 경남(12%)이 10%대를 구성하고 있다.

 

 

김성훈 mhis1000@daum.net
Copyright @2024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정민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4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