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 급락, 미국 CPI 발표 후 ↓…"日 시장 개입 의혹"

2024.07.12 09:41:20

달러 당 161.61엔→157.41엔…4.2엔 급락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11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이 급락하면서 또 다시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 의혹이 불거졌다.

CNBC와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이날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4엔 이상 크게 떨어졌다.

발표 시점 전후로 1달러당 161.61엔에서 갑자기 157.41엔으로 뚝 떨어졌다.

이런 엔화 강세는 3주 만에 최고치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이에 시장에선 일본 정부와 은행의 시장 개입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정부의 시장) 개입 여부에 대해 언급할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일본 시각으로 12일 오전 8시 현재 달러 대비 엔화는 158.8엔 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6월 C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하면서 4년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년 대비로는 3.0% 상승, 예상치를 밑돌았다.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3.3% 상승하면서 5월(각 0.2%, 3.4% 상승)보다 둔화했다.

엔/달러 환율은 4월 말 이후 일본 당국의 사상 최대 규모 엔화 매입 개입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6월 말 개입 이전 수준인 달러당 160엔대로 돌아섰다. 최근 2주간 160~161엔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5월 말 일본 재무성은 4월26일~5월29일까지 9조7885억엔 규모의 환율 개입을 실시했다고 공표한 바 있다. 이 규모는 2022년 9~10월 3차례 총 9조1000억엔을 웃도는 역대 최고치였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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