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각종 모임 회비의 지출을 관리하는 '모임통장' 서비스가 잇따르는 가운데 신한은행이 계좌 개설이나 앱 설치 없이도 쉽게 모임을 구성할 수 있는 모임통장을 새롭게 선보였다.
신한은행은 모임관리 고객의 금융 편의성을 높인 'SOL(쏠) 모임통장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잘 모이기 위해 생긴 모임통장'이 콘셉트다.
쏠 모임통장은 신한은행 계좌 개설이나 앱 설치 없이도 모임을 구성하고 모임원을 초대할 수 있다. 모바일 웹 기반으로 모임규칙 설정, 캘린더 관리, 모임정산, 사진등록등 금융거래가 수반되지 않는 모임 관리를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다.
모임통장은 모임장이 회비 관리를 위해 계좌를 신규 개설하거나 기존계좌 전환을 통해 만들 수 있는 모임전용 계좌다. 모임장은 연락처와 카카오톡,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모임원을 간편하게 초대할 수 있다.
이체 방식도 간편하다. 계좌번호를 직접 복사해 이체해야하는 방식 대신 모임장이 이체 정보를 세팅한 뒤 모임원에게 알림톡을 보내면 모임원들은 '쏠뱅크'나 '카카오페이'에서 이체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이체할 수 있다.
기존 모임통장을 해지하지 않고도 모임장을 쉽게 바꿀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쏠 모임통장을 만들면 모임전용 계좌번호(가상계좌)가 별도로 생성되고, 모임장 변경 시 새로운 모임장의 계좌에 연결해 사용 가능하도록 했다. 모임장이 바뀔 때마다 모임원들이 계좌번호를 변경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앤 것이다. 모임장이 아니더라도 간편 앱출금을 통해 최대 30만원까지 출금할 수도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모임통장 출시에 맞춰 다양한 모임관리 상품을 제공한다. 함께 모으고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모임 적금', 잠깐 모으고 연 2% 이자를 받는 '모임 저금통', 모임에 딱 맞는 혜택을 주는 '모임 체크카드' 등이다.
모임적금은 최대 12개월 기간 내 월 10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기본이자율 연 2.6%에 만기시점 목표금액의 90% 이상 달성 시 우대이자율 연 1.5%p가 적용돼 최대 연 4.1%의 이자가 적용된다.
모임저금통은 사용하지 않은 여유 자금에 이자를 제공하는 파킹통장이다. 계좌별 30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고, 최대 연 2%의 금리가 적용된다.
'포인트 플랜(Point Plan)' 체크카드에 모임 특화 디자인을 적용한 '포인트 플랜 SOL모임' 체크카드도 출시됐다. 국내·외 결제금액 건당 최대 1%의 마이신한포인트가 적립되고 모임이 많은 5월과 12월에는 추가 적립 한도가 제공된다.
신한은행은 이날 차은우를 모델로 한 쏠 모임통장 서비스 영상광고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광고는 TV, 유튜브, OTT 등 디지털 채널과 옥외 매체 등 다양한 미디어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쏠 모임통장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자금관리를 하고 즐거운 모임 추억을 함께 공유하실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금융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들로 신한만의 차별적인 고객 경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