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산만한 아이의 특별한 잠재력

2020.04.28 17:09:48

이슬기 박사, “크면 좋아진다는 말보다는 아이만의 강점 찾아야”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미국 정신과 의사 윌리엄 도슨의 말에 따르면, 산만한 아이는 또래 아이들에 비해 부정적인 언어를 평생 2만 번 이상 듣는다고 한다. 그리고 이 아이들의 부모가 가장 많이 듣는 말은 ‘크면 괜찮아질 거야……’라는 위로다. 많은 사람들이 ‘산만함’을 고쳐야 할 것으로 여기기 때문에 아이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다.

저서 길벗 출판사의 <산만한 아이의 특별한 잠재력(2020)>은 ADHD, 난독증, 아스퍼거 증후군 등 신경 다양성 인재들의 뇌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다르게, 유능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가능성을 제안한다.

이 책에서는 산만함은 역사적으로 볼 때 최근에 들어서야 ‘사회 적응을 하는 데 방해가 되는’ 문제처럼 여겨지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최근 20년 정도는 ADHD를 필두로, 산만한 행동을 고쳐야 할 것으로 다뤄왔으나, 이는 사회가 고도화되면서 갑작스레 ‘문제처럼’ 여겨지기 시작한 특징일 뿐, 사실 그에 수반되는 강점도 많다는 것이 뇌과학 등 다양한 연구를 통해 최근 들어 밝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산만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을 위해, 과학이 발전하면서 산만한 행동이 어떻게 문제 행동으로 낙인찍히게 됐는지 알려주고, 산만한 행동 밑에 깔려 있는 뇌과학적 원인을 가르쳐준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갖고 있는 잠재력에 주목할 수 있도록 한다. 

저자 이슬기는 서울대학교에서 인지과학 박사를 수료했고, 현재 수인재두뇌과학 분당센터에서 산만한 아이의 뇌 발달을 돕고 있다. 또한 네이버 부모아이 전문가 섹션 및 강연,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김정기 coreano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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