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보령제약이 미국 일라이 릴리가 보유한 항암제 ‘젬자’에 대한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8일 보도자료를 통해 게약 체결을 알린 보령제약은 '릴리로부터 젬자(성분명 젬시타빈염산염)의 한국 내 판권 및 허가권 등 일체의 권리를 갖는다' 밝혔다.
보령제약은 지난 2015년부터 ‘젬자’ 코프로모션(공동판매)를 통해 국내 판매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허가권을 확보 완전히 자사의 제품으로 만들었다.
젬자는 ▲췌장암 ▲비소세포 폐암 ▲방광암 ▲유방암 ▲난소암 ▲담도암 치료 적응증을 갖고 있다. 2019년 젬자의 국내 매출은 142억원(아이큐비아 기준)이었다.
현재 보령제약은 옥살리틴(성분명 옥살리플라틴), 제넥솔(파클리탁셀) 등의 제품을 통해 국내 항암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브랜드 인수를 통해 항암제 약물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시장점유율을 높일 전망이다.
보령제약 안재현 대표는 "앞으로도 항암 부분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오픈이노베이션 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보령제약의 대표 사업부분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