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6월 '내륙말 경매' 온·오프라인 병행 시행

2020.06.20 12:09:16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장수목장이 오는 23일  '6월 내륙말 경매'를 온ㆍ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시행한다.

 

장수목장은 지난 4월 국내 최초 내륙말 '온택트 경매'를 실시했으며, 구매희망자들이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말의 상태를 파악 후 온라인 입찰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큰 호응을 얻은바 있다.

 

참가자들은 경매장이 위치한 전라북도 장수까지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다보니 오히려 마주들의 구매신청이 급증한 것.

 

또한 지난 4월 경매 구매신청자는 총 29명으로 작년 동기대비 약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장수목장 측은 이번 6월 내륙말 경매 또한 온ㆍ오프라인 병행 시행을 통해 '정부의 사회적 거리에 동참'하며 온라인을 통한 참가를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경매에서는 총 72두의 국내산 말들이 새 주인을 찾는다. 경매 상장마는 1세마 6두와 2세마 66두이다.

 

특히 이번 브리즈업 성적 1위(200m 10.3초)를 기록한 경매 순번 29번 '리걸맥 자마'(부마 : 한센)와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씨수말로 활약하다 다시 미국 씨수말로 돌아간 '테이크차지인디'의 자마인 경매 순번 39번 '뷰티풀 댄서 자마', 지난해 세상을 떠난 국내 최고의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인 경매 순번 61번 '위스콘신걸 자마'가 구매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마사회 장수목장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및 말 거래시장 위축에 따른 내륙 생산 농가의 고충을 이해하고 있으며 생산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방식의 경매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정기 coreano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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