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상업항공기 비행적합 승인 취소

2022.03.12 17:53:47

 

버뮤다 등록 항공기 모두 승인 정지
ICAO도 러시아 발행 승인서 무효화
국내 노선·일부 국가 노선만 운항 가능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운항중인 상업 항공기들이 국제제재로 인해 비행적합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버뮤다 항공당국은 11일 저녁 자국에 등록된 러시아 운영 모든 항공기의 비행적합 승인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비행적합 승인이 없이는 국제 협약에 따른 비행을 할 수 없게 된다.

버뮤다는 러시아 항공기가 가장 많이 등록돼 있는 곳이며 키프러스, 아일랜드가 뒤를 잇는다.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11일 러시아가 항공기를 ICAO에 등록하려 했다면서 러시아가 발행한 비행적합 승인이 무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항공사들은 해외 리스 회사로부터 대여한 항공기 500여대를 운영하고 있다. 리스회사들은 이들 항공기가 제재로 압류되거나 러시아에 의해 국유화될 것을 우려해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함에 따라 러시아 항공기들의 해외 운항이 금지되면서 다수의 항공기 대여회사들과 보험회사들이 대여 및 보험계약을 취소했다. 러시아 항공기들은 러시아 국내와 일부 외국 노선에만 운항하고 있다.

김도영 ink5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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