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고속도로 통행량, 전월대비 27% 증가 관측"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경찰청이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여행 수요가 늘면서 다음 달 말까지 고속도로 상습정체 구간을 중심으로 끼어들기·과속 등 얌체운전에 대해 집중 단속에 나설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주말 통행량 증가로 교통사고 증가가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요 관광지·휴양지와 연결되는 고속도로 중 통행량이 많고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구간을 중심으로 암행순찰차와 무인기를 집중 투입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올해 1~3월 주말 하루 평균 고속도로 통행량은 400만대 내외 수준이었지만, 이달 들어선 거리두기 완화 및 지역 여행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26.6% 증가한 484만여대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거리두기와 축제 취소 등으로 장거리 단체여행객이 감소하면서, 거리두기 이전 기간(2017~2019년)에 비해 봄 행락철(4~5월) 주말 교통사고 비중은 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요일 교통사고는 6.5% 감소했고, 그 가운데서도 승합차의 교통사고 교통사고 건수가 50.8% 가량 줄어든 바 있다.
경찰은 특히 고속도로 어디서나 과속단속이 가능한 탑재형 교통단속 장비를 적극 활용하고 즉시 단속이 어려울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캠코더를 이용해 증거 수집, 사후 운전자 확인 방식인 영상단속도 병행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장거리 여행 전 차량 점검,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음주운전 금지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한다"며 "고속도로 사고 원인 절반 이상이 전방주시 태만인 점에 유의해 봄철 따뜻해진 날씨로 졸음운전이 유발될 수 있으니 수시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쉬어가는 등 안전운전이 필요하다거"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