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 아크사 모스크 유혈 충돌 이후 처음
"유엔은 왜 팔측 로켓포발사는 비난 안하나" 항의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23일(현지시간) 최근 일어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간의 긴장과 대립에 관해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과 전화통화로 논의했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이 밝혔다.
베네트 총리는 유엔사무총장에게 " 이스라엘은 최근 전투에서 군대를 안정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 우리가 (알아크사 사원에서 ) 질서를 유지시키지 않았다면 수십 만 명의 무슬림들이 제대로 기도를 드릴 수 없었을 것"이라는 주장을 되풀이 한 것으로 총리실 발표문은 밝혔다.
베네트 총리의 이런 발언은 예루살렘의 성지인 알 아크사 모스크에서 최근 팔레스타인 참배객들과 이스라엘 경찰이 유혈 충돌을 일으킨 이후에 나온 것이다.
베네트는 또한 " 유엔이 이스라엘에 대한 (팔 측의) 로켓포 발사에 대한 비난 성명은 빼놓았다"는데 대해서 실망을 표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지난 주 몇 달동안 잠잠했던 가자지구의 로켓포들이 다시 이스라엘을 향해서 발사되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은 가자에서 이스라엘로 통하는 유일하게 남아있던 도보 통로를 임시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가자지구 주민 수천 명이 매일 이스라엘 쪽으로 출근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데도 그렇게 했다.
예루살렘의 성지를 둘러싼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하마스 간의 충돌은 거의 해마다 일어나며, 지난 해에는 양측의 충돌로 11일 동안의 대규모 전쟁이 일어나 큰 피해를 초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