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전략적 안정대화 불가능 판단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핵무기를 비롯한 군비축소 등에 관해 미국과 협의하는 '전략적 안정대화'를 정식으로 동결했다고 타스 통신 등이 1일 보도했다.
매체는 러시아 외무부에서 핵불확산 부문을 담당하는 블라디미르 예르마코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예르마코프는 "현재로서는 미국과 전략적 안정대화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불행하게도 미국의 모든 행동이 정반대 방향으로 취해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예르마코프는 러시아가 주장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 군사작전'이 끝난 후에야 전략적 안정대화'가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예르마코프는 미국이 단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유럽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배치하려는 계획을 강행 완료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예르마코프는 이들 지역에 단중거리 미사일의 출현이 상황을 더욱 악화하고 군비경쟁을 부채질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월2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을 발표했다. 이에 서방국은 대규모 제재를 발령하고 우크라이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을 "이유 없고 정당하지 않은 공격"이라며 반발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절대로 가입하지 않는 등 요구사항을 충족해야만 전쟁을 중단하겠다고 버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