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외교장관 “北 ICBM 발사 강력 규탄…안보리, 중대조치” 촉구

2022.11.21 06:38:26

공동성명,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
“한일과 완전 연대…北 대화 제안 수용 촉구”
안보리 긴급 회의 하루 전 “중대 조치” 요구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은 20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내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중대 조치를 촉구했다.

 

프랑스 외교부, 영국 외무부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G7 외교장관 공동 성명은 "캐나다·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영국·미국의 G7 외교장관과 유럽연합(EU) 고위 대표는 북한이 지난 11월 18일 실시한 또 다른 ICBM의 뻔뻔한 발사를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G7 외무장관은 공동성명에서 “이달 18일 북한이 자행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가장 강한 수위로 비난한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이라고 했다.

 

또 “이런 무모한 행위는 핵 무기와 미사일 능력을 향상시키려는 북한의 의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지역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G7은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 자신의 핵무기 및 기존 핵 프로그램과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동시에 모든 관련 활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요구를 재차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은 핵무기비확산조약(NPT) 상의 핵보유국 지위 또는 이에 관한 다른 어떤 특별한 지위를 가질 수 없다”며 “G7은 북한에게 NPT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장조치에 조속히 복귀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 하의 모든 법적 의무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의 행동은 유엔 안보리의 추가적인 중대한 조치(significant measures)의 필요성을 포함해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북한 ICBM 발사 등 대응을 위한 안보리 긴급회의 하루 전 나왔다. 회의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G7 외교장관들은 "우리는 모든 국가들이 북한에 대한 모든 안보리 조치, 제재를 완전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하고 북한 대량살상무기 확산 위험을 시급한 우선순위로 다룰 것을 촉구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G7은 일본과 한국에 완전한 연대를 표명하며 북한이 불안정한 행동 중단을 촉구한다"며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의미있는 대화 재개와 미국·일본·한국이 제시한 거듭된 대화 제안 수용을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8일 신형 ICBM인 화성-17 시험 발사를 사실상 성공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은 18일 신형인 '화성포-17형(화성-17형)'를 발사했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ICBM 발사를 현지 지도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ICBM 도발 대응을 위해 21일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가 개최된다. 한국도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철우 talljo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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