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는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례회동을 가졌다.
대통령실과 총리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후속 조치와 관련해 "유족과 피해자 지원에 한치의 부족함도 없어야 한다"며 "원스톱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마지막 한 분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수사를 통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이 유족과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유가족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위해서라도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철도노조·학교 비정규직 파업 예고 등과 관련해 우려를 표하면서 "현장의 요구사항 등에 대해 마지막까지 귀를 기울이고 대화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대체 수단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과 관련해 한 총리는 "최근 부동산 경기 위축이 부동산PF 등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과할 만큼 면밀한 모니터링과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근본적으로는 부동산 세제, 대출 규제 등 과도한 부동산 규제 정상화를 통해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ASEAN)·G20 정상회의와 미·일·중 연쇄 정상회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회담 등의 외교성과를 공유하며 "국제정치 현실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그야말로 자국 안보를 지키고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터"라고 말하면서 "정상외교 성과가 지역별·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구체화될 수 있도록 '수출전략회의' 등을 직접 주재하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