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친이재명계 좌장으로 평가받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거취와 관련해 "본인이 자진 사퇴하는 게 낫지 않겠나"라고 언급했다.

정 의원은 22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구속기소 된 김 부원장에 대한 당직 정지 규정 적용 여부에 대한 질문에 "지도부에서 판단해야 될 문제"라면서도 이 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내부 불안 기류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언론에선 비명계 의원들이 이러저러한 움직임이 있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제가 여러 의원들을 보면 그런 움직임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당 대표가 수사 대상이 되고 피의자로 소환된다고 하면 혼란이 있지 않겠나. 그런 것에 대한 우려"라며 "당 내 대부분 의원들은 일사불란하게, 단일대오를 유지해 대응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이 대표를 향하고 있는 검찰 수사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검찰은 국민들에게 이재명 대표의 유죄 심증을 심어주기 위해 불법적으로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0.7%P 차이로 패배했지만, 여전히 (국민들에게)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정적을 제거하려는 것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 대표에 대해 "오히려 당 대표로서의 본인 임무에 충실한 게 필요하다"며 민생, 경제를 언급하고 "이런 데 집중해 일하고, 특히 연말 예산 정국 아니겠나. 민생 예산을 잘 챙길 수 있게 하는 게 좋을 것이라 조언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검찰의 최종 수사 목표가 이 대표를 사법 처리하겠다는 것 아니겠나"라며 "수사가 당 대표를 향할 텐데, 당에서 흔들림 없이 당 대표로서 임무에 충실하고 사법 처리 과정 문제는 본인이 잘 처리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