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제24회 백봉신사상 대상을 수상했다.
'2022년 신사 의원 베스트 10'에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김도읍·서병수·최재형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및 박광온·우상호·이탄희 의원,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선정됐다.

백봉신사상은 동료 국회의원과 국회 출입 국내 언론사 기자, 상임위원회 소속 직원들이 선정하는 상으로 그 해 가장 모범적인 의정 활동을 했다고 평가받는 의원에게 수여된다.
주 원내대표의 대상 수상은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당시 여야 대치 상황을 이유로 수상을 고사한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2년 전 수상 기회가 있을 때 제가 많이 부족해서 정중하게 받지 못한 일이 있었는데 올해도 마음은 그런 심정"이라며 "예산도 제 때 통과 못 하고 여러 현안이 있어 사양하려고 했지만 자꾸 사양하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아 부족하지만 받으면서 더 잘 하겠다는 다짐의 계기로 삼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한국 정치가 품격 없다는 지적을 받는데 품격 있는 국회, 품격 있는 보수를 다짐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내년에는 다수당 지도부가 백봉신사상 대상을 받았으면 좋겠다. 다수당이 의회를 화합과 상생으로 이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주 원내대표가 타협을 잘 이끌어낸다. 직업이 원내대표라는 농담을 건넨 적도 있다"며 "늦어지기는 했지만 예산안 협상도 주 원내대표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 탁월한 역량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더 정진해서 백봉 선생의 애국, 애민의 정신을 올곧게 펼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저 또한 열심히 원내 1당 대표로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백봉신사상은 독립운동가, 대한 민국 임시의정원 의원, 제헌의원, 보사부 장관 및 국회 부의장 등을 역임한 백봉 라용균선생을 기리기 위해 1999년에 제정됐다.
수상자 선정을 위한 설문조사는 지난 10월26일부터 11월17일까지 진행했으며 설문 답변을 통계전문가 전문가인 남은우 한양대 연구교수에게 의뢰해 결과를 도출했다.
설문 응답자들은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정직성(35.6%), 국가·사회·국민에 대한 헌신(25.8%), 의회민주주의 실천(18.3%), 정치적 리더십(7.3%), 언어 구사(11.4%), 보편적 세계관(1.6%)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