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영국 윈저성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해 이번 국빈 방문에 대해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 중 하나"라며 극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영국을 국빈 방문했다.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재임 중 영국을 두 번째로 방문한 것이다. 2박 3일 간 영국에 머물며 엘리자베스 2세 묘소 헌화와 영국 국왕 찰스 3세와의 국빈 만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의 양자 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AP통신과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찰스 3세와 함께 아일랜드 국가 마차를 타고 윈저성 내부로 들어갔다. 이는 영국 왕실을 상징하는 마차로 주로 국왕이 의회 개원식에 참석할 때 이용한다.
윈저성 내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장에서 양국 정상은 의장대 사열하며 담소를 나누고 밝은 모습을 보였다. 이번 환영식에는 영국군 1300명과 말 120필이 동원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찰스 3세는 윈저성 세인트 조지 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함께 입장했다.
찰스 3세는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세계에서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갈등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 평화를 확보하려는 개인적인 헌신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이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 중 하나"라며 자신이 영국을 두 번 국빈 방문한 마지막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또 미국과 영국의 유대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