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뮤지컬 대작 <위키드> 파트 2다. 사람들의 시선이 더는 두렵지 않은 사악한 마녀 ‘엘파바’(신시아 에리보)와 사람들의 사랑을 잃는 것이 두려운 착한 마녀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가 엇갈린 운명 속에서 진정한 우정을 찾아간다.
대척점에 서게 된 두 사람의 선택
눈부신 드레스와 왕관, 지팡이까지 화려함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착한 마녀 ‘글린다’는 ‘에메랄드 시티’의 궁전에 살며 명성과 인기를 누린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 의상에 빗자루가 인상적인 사악한 마녀 ‘엘파바’는 ‘오즈’의 숲에 숨어산다.
전혀 다르지만 서로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가 된 ‘엘파바’와 ‘글린다’, 쉬즈에서의 마법같았던 둘의 우정은 오즈의 마법사와 그를 둘러싼 비밀들을 알게되면서 다른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게 내몰린다.
사람들의 시선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게 된 사악한 마녀 ‘엘파바’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면서도 모든 걸 잃을까 두려운 착한 마녀 ‘글린다’, 서로 대척점에 서게 된 두 사람은 거대한 여정의 끝에서 운명을 영원히 바꿀 선택을 마주하게 된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대작 <위키드>는 전세계 7,000만 명 이상 관람, 6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토니상과 그래미상 등 100여 개의 어워즈에서 수상했다. 지난 2012년 한국에서의 초연 이후 13년 만에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을 달성하며 국내 뮤지컬 시장의 흥행 기준점을 새로 쓰기도 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개봉한 영화 <위키드>는 흥행 신드롬을 이어갔다. 월드와이드 역대 브로드웨이 뮤지컬 원작 영화 중 <맘마미아!>(2008)에 이은 최고 흥행 수익을 거두었고 국내에서도 224만 명의 관객을 돌파하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
또한,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미술상, 의상상을 수상했고, 사운드트랙 발매 후 빌보드 200 차트에 2위로 진입하는 대기록을 세우며 뜨거운 인기를 구가했다.

감동적 OST와 화려한 비주얼
1년 여의 인터미션을 끝내고 뮤지컬의 1막을 다룬 <위키드>에 이어 피날레의 대장정을 예고하는 2막 <위키드: 포 굿>은 마법 같은 우정을 나누었던 ‘엘파바’와 ‘글린다’가 서로 다른 선택의 갈림길에서 맞이하는 운명과 성장의 여정을 담는다.
<위키드> 파트 1이 자신의 진정한 힘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엘파바’와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발견하지 못한 ‘글린다’, 전혀 다른 두 인물이 우정을 쌓아가며 맞닥뜨리는 예상치 못한 위기와 모험을 그렸다면 <위키드: 포 굿>은 마법사 마담 ‘모리블’에게 공공의 적으로 몰리며 위기의 엔딩을 맞이했던 ‘엘파바’와 그녀의 곁을 지키는 ‘글린다’, 두 사람이 거대한 역경을 이겨내는 과정을 다룬다.
특히, <위키드: 포 굿>이라는 제목은 파트 2의 정체성을 관통한다. ‘포 굿’은 원작 뮤지컬의 대표 넘버 중 하나로 두 사람의 아름답고 영원한 우정을 그린 ‘엘파바’와 ‘글린다’의 대표 듀엣곡이다.
서쪽 마녀로 불리며 험난한 고난을 겪는 ‘엘파바’와 그녀의 하나뿐인 진정한 친구 ‘글린다’가 역경을 이겨내고 변화를 향해 맞서는 감성적 스토리가 감동을 더하는 OST와 화려한 비주얼 속에 펼쳐진다.
파트 1에서 인상 깊은 목소리 연기를 선보였던 뮤지컬 배우들이 다시 뭉쳤다. 국내 더빙 캐스트로는 ‘엘파바’ 역의 박혜나, ‘글린다’ 역의 정선아, ‘오즈의 마법사’ 역의 남경주, ‘마담 모리블’ 역의 정영주, ‘보크’ 역의 정승원이 함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