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충남교육감 선거 판이 흔들리고 있다.
6월 3일 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이병학예비후보가 적합도 1위에 오르며 선거구도 변화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최대 승부처인 천안에서 40.3% 선택층 우세가 확인되면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변이 아니라 흐름이 되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TJB 대전방송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실시한 조사(4월 18~19일, 충남 거주 만18세 이상 803명)에 따르면 이병학 후보는 12.5%를 기록, 6명 후보 중 선두를 차지했다. 다자구도 속 유일한 두 자릿수 지지율이다.
이병도(8.3%), 이명수(7.6%), 김영춘(4.4%), 명노희(3.0%), 한상경(2.5%)이 뒤를 이었다.
정치권은 단순한 수치보다 ‘구조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천안이 움직였다… 선거의 중심축 흔들려
이번 조사 최대 변수는 천안이다.
후보를 선택한 응답층 가운데 40.3%가 이병학 후보를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최대 표밭이자 전체 선거 흐름을 좌우하는 천안에서 사실상 독주 흐름이 감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정가에서는 “천안을 잡는 후보가 충남교육감 선거를 잡는다”며 “이번 수치는 단순 우세가 아니라 판세 변곡점일 수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교육의 기본 회복’… 바람이 된 메시지
이 후보 상승세 배경에는 교육 본질 회복 메시지가 있다.
기초학력 강화, 교권 회복, 학교폭력 근절, 인성교육 확대, AI 교육, 교육격차 해소 등 기존 이념 대결보다 교육 정상화 프레임을 전면에 내세운 점이 부동층에 파고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교사, 교육위원, 교육위원회 부의장, 연구교수까지 거친 현장형 교육전문가 이력도 힘을 보태고 있다는 평가다.
‘12년 체제 변화론’ 표심 반영되나
이념 성향 조사도 주목된다.
진보 31%, 중도 27%, 보수 25.2%.
개별로는 진보가 높지만 중도·보수를 합치면 더 크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충남교육 12년 체제에 대한 변화 요구가 표심에 나타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 흐름이 막판 결집으로 이어질 경우 선거 구도 자체가 뒤집힐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선두 후보로 표 쏠릴 가능성”
아직 ‘지지 후보 없음’과 부동층이 상당하지만, 역대 선거에서 선거 막판 선두 후보 중심 결집 현상이 반복돼 왔다는 점도 변수다.
특히 조직력과 현장 기반을 갖춘 이병학 후보에게 막판 표심이 모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병학 후보는 “남은 40여 일, 더 낮은 자세로 도민 뜻을 받들겠다”며 “충남교육의 기본을 바로 세우고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