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강경우파로 가차없는 비판 돋보여

2005.08.31 11:08:08

17대 국회에서 대표적인 강경우파로 정평되고 있는 김용갑(金容甲 69)산업자원위원장이 더 이상 참을수 없다는 듯 남북협상의 주역격인 정동영 통일부장관을 향해 매가톤급 포탄을 날렸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남북협상을 예의주시하다가 지난 8월16일 “정동영 장관, 대권병에 걸려 체제까지 팔아먹을 것인가”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통박했던 것이다

김 위원장은 서두에 “광복 60주년을 맞아 서울에서 벌어지고 있는 통일 굿판을 보면서 참으로 갑갑하고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굳이 보수적인 입장에 있지 않더라도 보통의 상식을 가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몇가지 사례를 지적했다.

즉 “사실상 가해자나 다름없는 북측인사들이 국립묘지와 현충탑을 참배하겠다면 당연히 자신들이 저질렀던 전쟁과 침략행위에 대한 사과가 전제되어야 마땅한데도 머리 한번 숙였다는 이유로 남북관계가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주장할 수 없는 일이며 그나마도 ‘독립유공자’만 찾아간 것이라고 하지 않는가”

한청련 친북단체 시위를 경찰이 보호
“소위 통일축구를 한다면서 축구장에 태극기 한 장을 못들고 들어가게 하고 ‘대 한민국!’구호조차 금지시켰다 ‘주한미군 철수’와 ‘국가보안법 철폐’를 외치는 한총련과 친북단체의 시위는 경찰이 앞장서서 보호해 주면서 ‘북한인권’과 ‘반핵반독재’를 외치는 보수단체의 시위는 제지하기에 바빴다”고 비난.

이어 김 위원장은 “사실상 ‘김정일 극본’ ‘김정일 연출’ ‘정동영 주연’의 굿판이 서울을 무대로 펼쳐지고 있다”고 개탄하고 정 장관에게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정 장관은 여권의 가장 강력한 대권 주자 가운데 한 사람인데 그런 그가 이런 굿판에 주연을 자청하고 나선 이유는 누가 봐도 뻔한 것이고 이것이 진정으로 국가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그런 행동을 탓할 이유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국민의 눈에 비친 정 장관의 모습은 ‘대통령만 될 수 있다면 체제고 안보고 다 팔아먹어도 상관없다’는 한마디로 ‘대권병 환자’에 다름 아니다”

“평양 가서 김정일에게 무슨 약속과 보장을 받았는지 모르겠으나 정 장관의 지금 행보는 마치 북한이 주장하는 남반부 해방에 선도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지경이다”
방북지원 약속한 안 시장에 “당 떠나라”

“6자회담을 전후하여 ‘200만KW 송전’과 ‘북한의 평화적 핵 활동권리’를 외치면서 노골적인 북한 편들기에 나서고 있고 우리 외교와 극방의 근간으로 삼아왔던 한미동맹마저도 정 장관의 몇마디에 뿌리까지 흔들리고 있다”고 맹비난.

김 위원장은 끝으로 “체제와 통일은 결단코 개인 대권 도구가 될 수 없으며 이것마저도 대권욕의 희생양으로 삼는다면 그야말로 국가와 민족에 씻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르는 것임을 정 장관은 기억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대북관계에서 사사건건 문제를 제기, 신랄한 비판을 서슴치 않아 왔던 김 위원장은 같은 한나라당 소속 인사에게도 가차 없다.

지난 6월 북한을 방문, 체육시설과 도로건설을 지원키로 한 안상수 인천시장에게 “차라리 한나라당을 탈당해 북한 조선 노동당에 입당하라”고 직격탄을 날렸고 지난 5월 개인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을 겨냥 “집권당 대표는 계급장까지 내팽기고 그저 참석을 윤허하신 지도자 동지의 은혜에 감읍하고 있다”고 강력 비난하는 등 그의 가차없는 비난은 앞으로도 볼만할 것이다.

학력 및 경력
밀양농잠고, 육사17기, 국방대학원, 안기부기조실장, 청와대민정수석비서관, 총무처장관, 민주개혁연구소이사장, 제15·16·17대 국회의원, 한나라당상임고문, 국회 산업자원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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