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한류스타 안재욱(44)이 오랜 노총각 생활을 청산한다. 안재욱과 뮤지컬배우 최현주(35)는 1일 오후 7시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서울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
이들의 결혼은 열애 사실을 공개한 지 5개월 만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에 함께 출연한 뒤 연인사이로 발전했다. 주인공 황태자 루돌프와 그의 연인 마리 베체라로 호흡을 맞췄다.
안재욱은 결혼식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황태자 루돌프' 연습실에서 처음 신부와 인사할 때 이 사람을 놓치면 안 될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제 사람이 돼 줘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늦장가 가는 노총각을 이렇게 축하해주셔서 송구스럽기도 하다"며 말을 시작한 안재욱은 "결혼한다는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막상 턱시도를 입고, 신부가 드레스 입은 걸 보니까 진짜 하기는 하는구나 싶다"며 얼떨떨한 소감을 밝혔다.
안재욱은 "신부가 예쁘고 착하고 아름답다"는 자랑과 함께 "신부를 닮은 아이를 낳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는 자연의 섭리"라며 "하늘에서 내려주신다면 몇 명이 되던 (상관없이) 건강한 아이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결혼식 축가는 가수 김종국과 뮤지컬배우 김선영이 맡았다. 안재욱과 친한 선·후배 사이인 쌍둥이 아빠 이휘재가 사회를 보고 탤런트 박상원이 주례를 선다.
"나름대로 사연도 많았고 즐겁고 유쾌하게, 때론 아픔도 겪으면서 오랜 시간 혼자 살았습니다. 이제는 신부와 함께 예쁜 가정 꾸려서 행복하게 사는 모습 보여 드리겠습니다. 부모님도 정말 기뻐하고 계세요. 보답하는 마음에서 더욱 책임감 느끼고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