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삼성전자·하이닉스에 세계 최고 수준 인프라 지원 방안 보고

2022.03.29 21:38:47

 

산업부, 인수위 업무보고서 관련 내용 명시
尹 반도체 관련 공약 이행 방안 제시한 듯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산업부로부터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에 해외 선진업체 수준의 인프라 지원 방안을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인수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3일 경제2분과에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당시 산업부가 업무보고에 제출한 자료에는 국내 반도체 기업에 '해외 선진업체' 수준의 인프라를 지원하겠다는 내용이 명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는 경제2분과에 '반도체 펀드 조성', '반도체 인력 10만명 양성 계획' 등도 제출했다.

산업부의 이 같은 보고 내용은 윤 당선인이 대선 공약에서 강조한 반도체 산업 지원에 대한 이행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 당선인은 대선 공약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R&D) 및 시설 투자 세제공제 확대, 전력·공업 용수 등 인프라 신속 지원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경쟁국 수준에 맞게 반도체 산업 관련 지원시스템을 정비하고,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간 협력 모델을 통한 반도체 생태계 강화 지원도 약속했다. 반도체 및 지원기술 인력을 10만명 양성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다만 산업부의 보고 내용에 반도체 시설 관련 세제 혜택 방안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인수위 정책을 총괄하는 추경호 기획조정분과 간사는 지난해 반도체 시설 투자와 R&D의 세액공제율을 50%까지 끌어올리는 게 골자인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을 발의한 바 있다.

한편 경제2분과에는 유웅환 인수위원 등 '반도체 전문가'가 있어, 산업부 업무보고 내용과 윤 당선인의 공약을 구체화한 반도체 지원책이 국정과제로 제시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Copyright @2024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정민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4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