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제노코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약 24억원 규모의 백두체계능력보강 2차 사업 혼선방지기, 케이블 조립체 국산화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의 5.23%에 해당되며 계약기간은 오는 2026년 12월31일까지다.
제노코는 이미 FA-50, T-50 및 KF-21 등에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항공전자장비를 탑재하며 항공우주 분야에서 경쟁력을 입증하였고, 소형무장헬기(LAH)에 탑재될 ICS의 양산계약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과는 지난 10월 24억원 규모의 혼선방지기(IBU) 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방위사업청의 백두체계 능력보강 2차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제노코 관계자는 "폴란드향 무기 수출 등으로 K-국방이 기세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FA-50 등 폴란드향 수출사업을 통해 항공전자 분야 기술력 및 항공 경험에 대한 가치가 인정을 받으며 회사에 대한 해외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0일에는 방위사업청이 주관한 우주, 로봇 등 국방 신(新)산업 분야 혁신 중소기업 육성사업인 '방산혁신기업100 프로젝트' 1기 기업 18개 중 하나로 선정되며 향후 방위산업은 물론 우주항공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인정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노코의 항공우주 경쟁력은 인공위성 부분에서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10월부터 제노코를 비롯 한국천문연구원 등과 함께 진행한 우주기상 예·경보체계 최신기술 적용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한, 22일 정부가 발표한 제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도 제노코의 항공우주 사업부문의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제노코는 우주인증(스페이스 헤리티지)를 보유한 위성탑재체(X-band Transmitter) 및 위성본체(S band Transponder) 분야는 물론 저궤도위성 전원부 개발을 포함하여 공공복합통신위성의 전원공급기 등 위성통신 분야부터 발사체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위성 토탈 솔루션 기업의 위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제노코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366억원이며, 4분기 현재 800억원 대의 수주잔고를 유지하여 4분기 매출 회복을 통해 역대 최대 매출 및 지속성장을 달성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