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고음악 전문 실내악단 이디오마 델라 무지카의 공동대표이자 바로크 첼리스트 조현근이 오는 5월 25일(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을 바로크 첼로로 연주한다. 이번 무대는 오랜 시간 축적된 역사적 해석과 조현근 특유의 깊이 있는 연주가 만나 바로크 음악의 정수를 선보일 뜻깊은 자리다.
조현근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독일 베를린 예술대학, 스페인 바르셀로나 고등음악원, 스위스 제네바 고등음악원에서 고음악을 전공하며 탄탄한 기반을 다졌고, 브뤼헤, 자브뤼켄, 베를린 바흐, 텔레만 국제콩쿨 등 세계 유수의 고음악 콩쿨에서 입상하며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그는 아시아연합고음악제, 파리 소르본느, 베네치아 라 페니체 극장, 싱가포르 Building Bridges, 제27회 춘천고음악제 등에서 초청 연주자로 활약했으며, 바르셀로나 고등음악원 교수 Pedro Memelsdorff가 이끄는 앙상블 Arlequin Philosophe의 수석 첼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또한 미국 클리블랜드의 Apollo’s Fire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멤버이자, 고음악 앙상블 Idioma de la Música의 공동 대표로서 폭넓은 기획과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부터 6번까지 전곡이 연주되며, 각 곡마다 특유의 춤곡 양식과 선율적 감성이 고스란히 드러날 예정이다. 특히 바로크 악기와 시대적 연주기법을 통해 본래의 음향과 구조를 되살리는 시도는 고음악 애호가뿐만 아니라 첼로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다.
공연은 리드예술기획이 주최하며, Idioma de la Música가 후원한다. 입장권은 R석 7만원, S석 5만원이며, 단체(10인 이상) 및 학생은 2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예매는 예술의전당 및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 공연 관련 문의는 리드예술기획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