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이병헌·조승우 주연 영화 '내부자들'(감독 우민호)이 11월 개봉을 확정했다고 이 영화 배급을 맡은 쇼박스가 22일 밝혔다.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 드라마다. '이끼' '미생' 등을 연재한 윤태호 작가의 동명 만화가 원작으로 2012년 '한겨레 오피니언 훅'에 연재되다가 제작이 중단돼 미완성으로 남은 작품이다.
이 영화는 두 가지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윤태호 작가의 작품이 원작이라는 점, 이병헌·조승우·백윤식 등 뛰어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출연한다는 점이다.
이병헌은 대기업 회장과 정치인에게 이용당하다 폐인이 된 정치깡패 '안상구'를, 조승우는 빽도 족보도 없이 근성 하나 믿고 조직에서 버텨온 무족보 열혈 검사 '우장훈'을, 백윤식은 국내 유력 보수지 정치부장을 거친 현역 최고의 논설 주간 위원 '이강희'를 연기한다.
'내부자들'은 '협녀, 칼의 기억'과 함께 이병헌의 이른바 '동영상 협박 사건' 이후 개봉이 미뤄진 작품 중 하나다. '협녀, 칼의 기억'이 참담한 흥행 실패(최종관객수 43만명)를 맛본 이후 개봉한다는 점에서 이병헌이 전작의 실패를 만회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연출은 '파괴된 사나이'(2010) '간첩'(2012) 등의 우인호 감독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