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도훈 기자] 11월 6일 개막한 「아트부산&디자인」이 초반부터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코로나19로 침체된 문화예술계에 모처럼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번 「아트부산&디자인」 은 아트 오브제, 가구 등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전시를 발빠르게 소개하는 디자인 섹션을 강화했을 뿐 아니라, 국내외 최정상급 갤러리와 엄선한 신진 갤러리들이 참여하는 프리미엄 아트페어로 차별성 꾀하며, 관람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아트부산&디자인」의 인기 강연 프로그램인 컨버세이션스는 현대미술과 어우러지는 공공미술, 디자인, 인문학 등 문화예술 분야의 연사들을 초청해 강연을 진행한다. 올해는 정부 권고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 강연 별 사전신청을 받은 40명으로 인원을 제한했다. 첫날인 6일에는 포춘지가 선정한 ‘40세 이하 스타 기업인 40명’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리며 'K11 아트파운데이션(K11 Art Foundation)'을 설립하여 홍콩의 공공미술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홍콩 재벌 그룹 뉴월드(New World Development)의 부회장인 애드리언 챙(Adrian Cheng)을 화상 연결했다.
또한, 변호사이자 작가, LA 아트씬에서 가장 주목받는 갤러리 커먼웰스앤카운슬(Commonwealth and Council)의 공동 대표인 기범 킴(Kibum Kim)이 특별 게스트이자 모더레이터로 함께 참여했다. 이번 강연은 ‘포스트 코로나 미술시장에서의 경계 허물기: 중화권 및 아시아로의 확장’을 주제로 홍콩과 중화권의 공공미술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K11 아트파운데이션(K11 Art Foundation)'의 활동을 소개하며 포스터 코로나 시대 변화할 공공미술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다.

코로나19로 물리적 이동이 어려워지며 지역 사회와 지역인들을 위한 공공미술, 그리고 글로벌 온라인 공공미술 플랫폼 개발로 양분화 될 것이라 예상하며, K11 아트파운데이션은 앞으로도 시각예술 전시를 다양한 형식으로 확장해 지역 관객들을 위한 문화 공간 마련하고 지역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퍼포먼스형 아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를 통해 중화권 공공미술의 저변을 확장하며, 재단의 영향력을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또한 신진 작가들의 성장을 위한 레지던시 및 양질의 온오프라인 교육 컨텐츠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오늘 7일에는 패션 디자이너 정구호가 ‘내가 하는 아트 컬렉션 방법’이란 주제로 그만의 예술관과 더불어 자신의 컬렉팅 노하우 및 히스토리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며, 행사 마지막 날인 8일(일)에는 건축가 유현준 홍익대학교 교수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공간’을 주제로 관객들을 만난다.
선선한 가을, 예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트부산&디자인」은 10개국 70개 갤러리가 참가하는 가운데 8일까지 BEXCO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입장권은 1만5000원으로 현장 구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