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조합장 선거가 치러지던 전북 순창의 한 지역농협 앞 주차장에서 1t 트럭이 투표를 기다리던 인파를 덮쳐 3명이 사망하는 등 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상자는 모두 50대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 순창소방서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 30분께 순창군 구림농협 조합장 투표 장소인 주차장에서 투표를 마치고 귀가하던 A(74)씨가 운전하던 1t 트럭이 조합장 투표를 하기 위해 대기 중이던 투표인파를 추돌하여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 접수와 함께 순창소방서는 재난초기 대응 1단계를 발령하여 인명구조를 실시했다. 소방서 등 4개 기관, 100여 명과 소방 차량 총 21대가 투입되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B(78)씨, C(75)씨, D(80·여)씨가 숨졌다. 또 5명이 중상, 12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조석범 순창군보건의료원장은 "대부분의 부상자가 60대 이상의 고령으로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순천소방서 조한백 방호구조과장은 A씨가 투표를 마치고 귀가하기 위해 운전 중 운전미숙으로 인해 다수 인명 피해가 발생하였으며 정확한 부분은 경찰에서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