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필리핀이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개발을 추진 중인 가운데 우리 EPC(건설엔지니어링사), 기술 솔루션 기업의 프로젝트 참여 지원의 장이 열렸다.
KOTRA(사장 강경성)는 10월 14일 마닐라에서 주필리핀 대한민국대사관(대사 이상화), 한국플랜트산업협회(회장 김창학)과 협력해 ‘2025 한-필 인프라·플랜트 협력 포럼·상담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필리핀 교통부·에너지부·미군기지 전환 개발청 등 정부 발주처와 다자개발은행(MDB)이 참석해 우리기업과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글로벌사우스 주요 국가이자 아세안 회원국인 필리핀은 정부 주도 교통·에너지 ·물관리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인 “BBM(Build, Better, More)”을 추진 중이며, 특히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효율 향상, 홍수 및 물관리 현대화에 힘쓰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건설엔지니어링(EPC: 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기업 및 기술기업 30개사가 참가해 오전에는 프로젝트 및 기술을 공유하는 포럼, 오후에는 관심 프로젝트, 관심 기업별로 B2B 상담을 진행했다.
포럼에서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디지털 트윈 기반 물관리 플랫폼 ‘디지털 가람+’를 소개, 삼안과 알엠에쓰플렛폼도 각각 메트로 마닐라 배수개선 방안과 AI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제시해 필리핀 정부 발주처 관심을 모았다.
필리핀 정부 발주처는 핵심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와 조달 정책 및 제도를 공유, 물산업 기업의 ADB(아시아개발은행) 프로젝트 참여 사례도 소개하며 우리기업과 협력 의사를 표했다.
이수정 KOTRA 마닐라무역관장은 “이번 포럼이 AI 등 혁신기술을 보유한 우리기업과 필리핀 정부 발주처, 다자개발은행(MDB) 프로젝트 담당자를 연결하는 계기가 됐다”며, “발굴된 수요를 바탕으로 우리 기술기업이 필리핀 인프라 프로젝트 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