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코스피가 5000포인트에 근접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인버스 매수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코스콤 ET체크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14일~20일) 사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상장지수펀드(ETF)는 KODEX 200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자금 순유입은 6057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TIGER 반도체 TOP10(2543억원), TIGER 미국S&P500(2045억원), KODEX 미국S&P500(1779억원), TU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1727억원) 순으로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코스피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과 KODEX 인버스는 각각 순유입 15위(1063억원), 22위(738억원)를 차지했다.
이달 초(1월 5~9일)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개인 투자자 순매수 1793억원을 기록하며,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ETF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KODEX 인버스도 52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횡보장에 유리한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도 1057억원을 순매수했다.
새해 들어 코스피가 예상을 뛰어넘는 강세장을 보이자, 투자자들이 지수 하락 또는 조정 대신 상승에 베팅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코스피는 지난 20일 전장 대비 0.39% 내린 4885.7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새해 들어 12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펼쳤으나, 고점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그린란드 사태 등으로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호재보다 악재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만큼, 연초 이후 코스피 성과를 상회하며 쏠림 현상이 발생했던 주도 업종들에 대한 수급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린란드 이슈와 트럼프발 유럽연합(EU) 관세 리스크는 미국 선물시장을 하락시키며 주식시장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면서도 "코스피의 중장기적 상승 모멘텀이 훼손된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