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세종공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8.9%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3억원으로 약 22배 증가했으나 매출액은 1조7923억원으로 3.5% 감소했다.
세종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법인을 중심으로 유럽과 중국의 핵심 법인 대부분에서 제품 납품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났고, 여기에 전사적인 원가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회복됐다"며 "순이익은 법인세·이자비용 등 영업외비용의 일시적인 증가 영향으로 40억원대에 그쳤지만 앞으로 순이익 규모를 늘리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공업은 글로벌 친환경 배기계 부품 사업 외에 전기차 배터리, 수소차 센서 등 친환경 차량 분야 기술의 연구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종합 전장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자동차 전장 부문 100% 자회사 아센텍의 기술을 앞세워 최근에는 현대차로부터 전자식 변속 시스템(SBW)을 대규모로 수주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아센텍은 올해 코스닥 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세종공업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어 지난해 호실적을 배경으로 1주당 100원을 유지하던 현금배당 규모를 150원까지 늘리기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40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