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은 오늘(8일) 전당대회를 열어 당대표·최고위원·청년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정권교체 후 첫 여당 지도부 선출이다.
'1호 당원'인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한다.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참석하는 것은 2016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7년 만이다.
김기현 후보가 1차투표 과반 득표로 당대표에 당선될지, 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오후 2시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는 식전 행사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등에 대한 의연금 전달식으로 문을 연다.
이후 비상대책위원회의 지난 6개월 활동성과 보고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의 인사말이 이어진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 없이 '당원 투표 100%'로 당 대표를 뽑고,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는 등 당이 추진했던 당헌개정 사항들을 추인하는 절차도 밟는다.
이후 오후 4시45분께 유흥수 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 4~5일 모바일 투표와 6~7일 자동응답(ARS) 투표 등 나흘간 이뤄진 당대표·최고위원·청년 최고위원 투표 결과를 일괄 발표할 예정이다.
당 대표 선거에는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가, 4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는 김병민·김용태·김재원·민영삼·정미경·조수진·태영호·허은아 후보가, 1명을 선출하는 청년최고위원 선거에는 김가람·김정식·이기인·장예찬 후보가 치열한 본선 레이스를 펼쳐왔다.
당대표 후보 중 과반 득표자가 있으면 당선을 확정하고 수락 연설을 듣게 된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당기 등을 인수인계하고 전당대회는 폐회하게 된다.
반면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투표에 진출한 1·2위 후보의 발언을 듣고 전당대회는 정회된다. 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바일 투표와 1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ARS 투표를 거쳐 12일 전당대회를 속개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4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선거인단 투표율은 55.10%(83만7236명중 46만1313명 투표)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