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與전대 축사 “당내 선거 승자도 패자도 없다. 오직 국민만 생각”

2023.03.08 16:25:02

“당 위기를 정치적 기회로 악용해선 절대 안돼”
“어떤 부당한 세력에도 두려워하지 말아야”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자랑스런 성취 이끌어 와”
“우리당 약자 배려하는 사회·번영 이룰 책임 있어”
“새로운 지도부와 새로운 국민의 나라 만들자”
“기득권 이권 카르텔 확실하게 뿌리 뽑아야”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8일 “나라와 당의 위기를 자신의 정치적 기회로 악용하면 절대 안된다. 어떠한 부당한 세력에도 주저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축사에서 이렇게 말하며 “그것이 우리 당이 국민으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현직 대통령이 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것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7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에게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성취를 이끌어 온 저력이 있다”며 “우리 당은 우리 번영의 토대인 자유민주주의 헌법 가치를 수호하는 정당으로서 약자를 따뜻하게 배려하는 사회를 만들어 갈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 선출될 지도부와 우리 모두 하나가 돼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의 낡은 이념에 기반한 정책, 기득권 카르텔의 부당한 지대 추구를 방치하고는 한치 앞의 미래도 꿈꿀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이라고 하면서 “시장이 자유롭고 공정하게 작동하도록 우리의 제도를 선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연금·교육 3대 개혁의 흔들림 없는 추진도 다시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을 고통에 빠뜨리는 기득권 이권 카르텔을 확실하게 뿌리 뽑아야 한다”며 “노조 회계의 불투명, 산업 현장의 고용 세습, 폭력과 불법에 단호히 대처하고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당내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 오직 국민만 생각하자”고 당부하면서 축사를 마무리했다.

김철우 talljo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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