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는 13일 3.8전당대회 당권 경쟁자였던 안철수 의원을 만나고, 윤석열 대통령 주재 만찬에 참여하는 등의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김 대표가 인선한 당직이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사무총장은 재선 이철규 의원이, 전략부총장과 조직부총장은 각각 초선 박성민 의원과 배현진 의원이 맡는 것이 유력하다.

김 대표는 최고위 직후 국회에서 열리는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 강화 관련 민당정 협의회에 참석한다.

이어 김 대표는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한 카페에서 경쟁자였던 안철수 의원과 회동한다.

지난 8일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로 선출된 지 5일 만이다. 김 대표는 또 다른 당권경쟁자였던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황교안 전 대표와의 회동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이런 당내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해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정신을 강조해 왔다.

김 대표는 안 의원과의 만남 후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국정협력을 논의한다. 이어 오후 6시30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주재 국민의힘 신임 당 지도부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