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영국 해군이 영해를 침범한 러시아 전함과 유조함을 추격해 퇴출시켰다고 외신이 전했다.
영국 해군이 지난 2주일 새 영국 해협에서 러시아 전함 한 척과 유조함 한 척을 밀착 추격하면서 결국 영해 밖으로 몰아냈다고 영국 국방부가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를 보도한 국내 매체들에 따르면, 영국 해군의 순양함 HMS 세번 함은 러시아의 RFN 스토이키 코르벳함과 연료공급용 유조함 한 척을 영해 내에서 발견하고 밀착 추격했다.
이 러시아 전함은 도버 해협으로 진입해서 서쪽을 향해 영국해협을 통과하던 중이었다고 영국 국방부는 밝혔다. 다만 해군의 정확한 작전 시점은 발표하지 않았다.
HMS세번 함은 나중에 이 감시 임무를 "한 NATO 동맹국"에 인계했다고 영국 국방부는 밝혔지만, 그래도 원거리에서 감시를 계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 이전에도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은 지난 주 19일 러시아의 얀타르 함이 영국 영해 국경선 지역을 항해하면서 영국 공군 파일러트들을 향해 레이저 빔을 쏘아 이동 상황을 체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영국은 얀타르 호를 "러시아 간첩선"이라고 규정했지만 러시아의 영국 주재 대사관은 얀타르호가 단순히 국제 공해상에서 "해양학적인 연구 "를 위해 작업 중이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 대사관은 러시아의 이런 해상 활동들은 영국의 이익을 위협하거나 국가 안보를 위험하게 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