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정민 기자] 2차전지 자동화 장비 제조기업 케이엔에스는 일본 공압·로봇 자동화 부품 전문 제조업체 P사와 로봇 제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케이엔에스 베트남 법인이 계약을 추진한 P사는 일본에 본사를 둔 공압·로봇 자동화 부품 제조 기업이다. 반도체, 전자,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고도화된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일본 자국 및 글로벌 시장 점유율 5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일본 P사와의 공급계약을 통해 회사가 생산할 주요 제품은 일반 직교 로봇 타입과 LM(리니어 모션) 가이드 바디 일체형 직교 로봇이다. 이들 제품은 산업 자동화 분야에서 반복적이고 정밀한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계됐으며 특히 높은 생산성과 정밀도를 요구하는 작업 환경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 회사는 이런 제품을 5년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구체적인 생산 물량은 협의 중이다.
회사는 제품 생산을 베트남 법인에서 전담해 추진할 예정이며 베트남 법인을 중심으로 한 자동화 설비 제조 역량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일부 공정을 자동화해 로봇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한국 본사의 비전 검사 역량을 접목해 높은 품질을 보장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봉진 케이엔에스 대표이사는 "이번 공급계약은 회사의 비전 검사 기술력과 베트남 법인의 제조 역량, P사의 고도화된 로봇 개발 기술이 결합돼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이번 공급계약을 기반으로 회사는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적극적으로 고객사 다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