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온스당 5100달러 첫 돌파…사상 최고치 기록

2026.01.27 08:58:15

지정학 긴장 속 안전자산 매수 몰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금값이 온스당 51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26일(현지 시간)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2.4% 오른 온스당 약 5102달러에 거래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5000달러선을 넘어선 데 이어 하루 만에 5100달러선까지 돌파한 것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1% 오른 온스당 5082.50달러에 마감했다.

은 가격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지난 23일 온스당 100달러를 돌파한 국제 은 현물 가격은 이날도 강세를 보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은 현물 가격은 10% 넘게 오르며 온스당 117.69달러로 고점을 높였다.

금·은 등 안전자산 수요는 올해 들어 크게 증가했다.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하는 등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여러 불확실성이 겹치며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합병에 반대하는 유럽 동맹국 8개국을 상대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가 이를 철회하며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도 안전 자산 수요를 확대시키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4일 캐나다가 중국과 무역 협정을 추진할 경우 캐나다에 100% 신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면서 긴장감이 더해졌다.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시장의 주요 변수다.

오는 27~28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 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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