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가 된지 25년이 지났지만 공항청사에 입주한 권력기관을 103호나 205호로 지칭하는 낡은 관행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공항청사마다 다양한 정부기관들이 사무실을 임대해 입주하고 있는데, 위치와 층수에 관계없이 경찰은 103호, 국정원은 205호로 지칭하고 있다는 것.민주통합당 문병호 의원(부평갑)이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국정감사를 위해 제출받은 ‘공항별 국가기관 임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공항마다 출입국관리소를 운영하고 있는 법무부와 검찰청, 국방부와 병무청, 경찰청, 외교통상부, 문화재청, 국정원, 기무사 등 다양한 국가기관들이 사무실을 임차하고 있었다.그런데, 경찰을 103호, 국정원을 205호로 지칭하는 것과는 달리 실제로 이들이 103호와 205호를 임차하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물론 국가정보원도 인천�
관세청이 추진하던 외국인 전용 시내면세점이 백지화 되고 국산품 판매 비율을 늘리는 면세점이 각 지방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는 지난 12일 관세청이 제안한 외국인 전용 면세점 계획안을 총리실 산하의 규제개혁위원회가 거부하고 새로운 대안을 의결함에 따라 이루어진 결정이다.당초 관세청이 추진하던 외국인 전용면세점 계획은 내국인 이용객과의 역차별, 수익전망 불투명의 이유로 규제개혁위원회에서 두 차례나 보류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면세점이 운영되고 있는 서울, 부산, 제주 외의 지역에도 내국인도 이용가능한 면세점이 들어설 전망이다.이는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수원시 병)은 지난달 21일 주영섭 관세청장을 만나 수원 면세점 유치 계획을 설명한데 이어 김황식 총리와 김대기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향후 신설될 면세점에 내국인도 출입할 수 있도�
방송3사의 간접광고(Product PlacementㆍPPL)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새누리당 이재영 의원(경기 평택을)이 14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방송3사의 간접광고 매출은 총 174억원으로 전년대비 6.6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방송사별로는 MBC가 106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SBS(53억원), KBS(15억원) 순으로 집계됐다.올해는 8월말 현재 86억원으로 전년동기 11%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MBC는 22.3%감소한 55.7억원, KBS는 72.2% 증가한 30.2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방송사별로 간접광고 수입을 가장 많이 올린 프로그램으로는 KBS ‘TOP밴드(564백만원, 48회노출)’, MBC ‘나는 가수다(1602백만원, 88회노출)’, SBS ‘일요일이 좋다(892백만원, 56회노출)’로 밝혀졌다. 올해는 KBS 개그콘서트(765백만원, 43회노출)와 MBC 위대한 탄�
18대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수장학회와 NLL 등 대형 이슈가 터지면서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여야가 첨예한 대립을 벌이고 있다.새누리당은 당시 노 전 대통령이 북방한계선 즉 NLL 포기 발언을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지난 12일 “정문헌 의원 주장이 사실이라면 제가 책임지겠다. 사실이 아니라면 정 의원과 박 후보가 책임져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혔다.이에 박 후보는 같은 날 “이것은 제일 잘 아는 사람이 관계된 사람 아니겠느냐. 관련된 사람들이 관련된 사항에 대해 명백히 밝힐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결국 새누리당은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나섰고, 민주통합당은 국정조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정수장학회의 경우 부산일보 지분(1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흉포화되고 있다.민주통합당 신장용 의원(수원을)에 따르면 우리 관할 수역에서 불법 조업으로 나포된 중국 어선, 연간 2,500척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서해안의 경우 성어기(9~10월)에 하루 2,000~3,000여 척씩 불법조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2007년부터 올해 7월까지 구속된 중국선원은 650여명으로 집계됐다.지난해 해경에 나포된 불법 중국어선은 534척으로 전년(370척) 대비 45% 증가했고, 2012년 7월 현재까지 해경에 나포된 불법 중국어선은 291척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하는 등 해가 갈수록 급증 추세이다.이에 지난 2007년부터 올해 7월까지 중국어선이 해경의 단속에 저항한 사례가 11건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해경 39명이 숨지거나(2명) 부상(37명) 당했다.신 의원은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을 단속하기 위해 전력 증강이 필�
지방교육자치법은 일반자치와 교육자치의 협력적 관계를 모색하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지방교육행정협의회를 구성하여 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서울, 경기, 인천은 단 한 번도 협의회를 개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민주통합당 유은혜 의원(경기 고양 일산동구)이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지방교육행정협의회 개최 실적 자료를 제출받아 살펴본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유 의원은 “일반자치와 지방자치가 원만하게 잘 협조가 이루어질 때 교육청 입장에서는 부족한 재정을 보충할 수도 있고, 행정적 지원을 받을 수도 있으며, 지자체 입장에서는 교육청이 가진 교육전문성을 활용하여 주민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과 요구를 충족시켜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교육문제는 특히 사회적 합의가 중요한
조달청의 물품감사가 허술하기 짝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민주통합당 안민석 의원(경기 오산)이 12일 조달청의 허술하기 짝이 없는 물품감사를 지적했다.안 의원은 지난 8월 조달청에 A대학교 불용품 처분사항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 이에 대해 조달청은 특별감사를 실시하였으나 특별감사라는 말이 무색하게 여전히 해당 기관의 수천만 원짜리 실험장비와 기자재는 먼지만 뒤집어쓰고 있던 것이다.조달청은 물품관리·감독 주무관청으로 1,976개 중앙관서가 보유하고 있는 정부물품 1천 2백만 개(재물금액 약 11조 원)에 대한 감독을 하고 있다. 안 의원은 “의원실에서 문제점을 제기하여 실시한 1개 중앙관서 특별감사가 이렇게 허술하기 짝이 없는데, 조달청이 어떻게 2천여 개 중앙관서, 1천만 개, 11조원에 이르는 정부물품을 관리하고 감독할 자격이 있겠냐”고 따졌다.�
수자원공사가 경인운하 사업으로 인해 손실덩어리로 전락했다.민주통합당 문병호 의원(인천 부평갑)이 12일 수자원공사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자원공사가 경인운하에 단독으로 2조 6,759억원을 투입했지만, 지금까지 배후부지 분양대금 5,165억원만 회수한 것으로 나타나, 타당성재조사에서 예측한 수익률(6.06%)은커녕, 투자원금도 건지기 어려울 것으로 나타났다.수공은 경인운하 배후부지의 48%를 분양해 5,165억원을 회수했다.이에 수공은 배후잔여지 분양, 뱃길운영, 항만관리권 매각, 국고지원 모두 투자비 회수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특히 수자원공사는 투자금 52%를 회수할 방안으로 잔여지에 주력하고 있다. 잔여지 추정액으로 6,562억원으로, 잔여지 분양에서도 수익을 극대화하여 총 1조 1,727억원을 회수할 계획이라고 한다. 하지만 투자비 회수에
민주통합당 김진표 의원(수원 영통)은 12일 육군1군사령부 국감에서 전방부대의 구멍 뚫린 경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안으로 군 기강 확립과 더불어 현재 도입 중인 차기열상감시장비를 경계 취약지대에 우선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북한이 이번처럼 우리의 경계 수준을 ‘언제든지 뚫릴 수 있는 경계망’으로 판단한다면, 북한 내부의 긴장감 조성이나 한반도 정세에 대한 전략적 고려에 기반하여 해상․육상을 통한 침투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럴 경우 국민의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고, 평화가 곧 경제인 상황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일어나면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경계 시스템 보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현재의 1세대 열상감시장비는 광학 기능 없이 IR(적외선) 열상감시 기능만 있어 야간에만 운용되�
전국 16개 지방경찰청 중 서울이 성매매업소 등 단속대상업주와 유착비리로 징계를 받은 경찰관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민주통합당 김민기 의원(용인을)이 11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지방청별 업소유착 비리관련 징계 경찰관 359명 중 189명이 서울경찰청 소속인 것으로 드러났다.이는 전체 업주유착 비리 징계건수의 52.6%로 두 번째로 많은 경기청 59건보다는 3배 이상, 그 뒤를 이은 부산(29건)과 경남(16건)보다는 최대 10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업소유착 비리형태는 단란주점, 성매매업소, 성인오락실 등 단속대상업주에게 금품수수, 단속정보 제공, 단속중단, 향응수수 등이 주를 이뤘다.특히 업자에게 금품을 받았거나, 불법오락실 업주에게 단속정보를 흘린 경찰관에 대한 징계도 느슨한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2009�
철도 안전에 직결된 철도 종사자의 경우 1명의 음주로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에도 ‘07~’12년 현재까지 음주로 인해 징계를 받은 건수가 80건에 이르며 이는 해마다 평균 13건 정도로 그 수가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의정부을)이 한국철도공사의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지적했다.특히 음주 검사 대상자 25,000여명 중 하루 검사 대상자가 2,500여명으로 10%에 불과한 것으로 볼 때, 전체 대상자를 상대로 했을 시 그 수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홍 의원은 지적했다.징계를 받은 대상자들 중에는 기관사와 부기관사를 비롯해 역무원, 차량관리원, 열차운용원, 시설관리원 등이 대거 포함돼 철도 이용객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홍 의원은 “항공사들의 경우, 외부의 많은 지적으로 인해 혈중 알콜농도가 0.02~0.03% 일 때 운행을 중
공정거래위원회가 과징금 행정소송의 완패로 2,817억원을 기업에 돌려줬으며 지난 2008년부터 올해 9월까지 평균 환급률은 51%로 나타났다.새누리당 안덕수 의원(인천 서구강화을)은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5년 동안 148건의 과징금 행정소송 중에 완전패소가 83건으로 56.1%에 달한다. 이로 인해 환급해준 실질환금액이 2,817억원이나 되는데, 공정위가 마구잡이로 과징금을 부과해 국민들의 혈세를 가산금으로 지불하고 있다”고 질책했다.지난 2008년부터 올해 9월까지 공정위는 행정소송 148건, 직권취소 35건, 이의신청 15건 등 총 198건을 환급했다.공정위의 과징금 부과에 대한 행정소송 건수는 2010년 26건에서 2011년 46건으로 76.9% 증가했다.그런데 총 148건 행정소송 중 83건(56.1%)에서 완전 패소했으며, 완전패소율은 2009년 63.6%, 2010년 57.7%, 2011년 73.9%에 달한다.행정�
2007년 민자사업으로 개통된 인천공항철도 민자업자에게 5년동안 지급된 최소운임보장 국고지원금이 7,945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공항철도는 실적운임수입이 5년 평균 예상운임수입의 6.5%에 불과하다는 사실도 드러났다.민주통합당 문병호 의원(부평갑)이 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인천공항철도 계획수입액 및 실제수입액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천공항철도는 지난 5년간 실시협약상으로는 1조 2,520억원의 운임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실제로는 809억원을 올려 6.5%에 불과했다.때문에 지난 5년동안 국토해양부는 인천공항철도에 실시협약의 최소운임수입 보장기준에 따라 7,945억 7천만원의 혈세를 지급했다. 개통이후 4년동안은 매년 1~1천5백억원 수준의 국고보조금을 지급했고, 2011년 2단계 김포공항-서울역 구간이 개통되자 2011년분 국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