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창작과 장르 간 융합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온 앙상블시나위가 새로운 작품 창작에 앞서 3년에 걸친 프로젝트 ‘조선아트북 新악학궤범’ 발표회를 개최한다. 연주자들이 남기고 싶은 기록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음악적 철학은 어떤 것일까.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문헌 연구가 아니라 연주자들이 직접 악서를 탐독하고 그 안에 담긴 정신과 의미를 되새기며 지금 시대에 맞는 예술의 가치와 전통의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선 성종 때 편찬된 궁중음악 백과사전인 ‘악학궤범’은 악기·의례·법식·가사 등을 그림과 함께 정리한 예술서로, 앙상블시나위는 이 기록이 담고 있는 ‘좋은 음악이란 마음을 다스리는 도구’라는 철학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오늘날의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창작곡들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먼저 △‘성음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아쟁 연주자이자 앙상블시나위의 대표인 신현식의 ‘은하수’ △‘고전을 넘어’를 주제로 전자음악 황승연이 들려주는 ‘둥당둥당’ △‘풍류에 남겨진 융합의 과정’을 주제로 양금 연주자 정송희의 ‘비밀의 강’이 소리꾼 조일하의 정가와 함께 연주되고, △‘동서양의 만남’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11월 22일(토)과 29일(토), 이야기 숲 오케스트라 ‘깜박, 달빛 아래 폴짝!’을 세종 국립어린이박물관과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서초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국립심포니의 관객 개발 프로젝트 ‘클래식 오감회’ 시리즈의 다섯 번째 무대다. 커피·와인·디저트·문학 등 생활 속 소재를 클래식과 결합해온 시리즈의 연장선으로, 이번에는 동화를 매개로 어린이 관객과 만난다. 옛이야기 ‘두부두부영차’와 김병하의 ‘고라니 텃밭’을 바탕으로 자연과 공존하는 세계를 교훈적으로 다루기보다, 화가의 시선에 담긴 자연의 풍경과 시적 인상을 중심으로 재해석했다. 감각적 구성 속에서 음악과 움직임, 내레이션이 서로를 주고받듯 어우러지며, 이야기와 음악이 함께 장면을 완성한다. 음악은 이야기의 감정선을 따라 유기적으로 흐른다. 비발디, 모차르트, 슈베르트, 드뷔시 등 클래식 명곡들을 편곡해 바로크의 경쾌한 리듬, 고전주의의 균형 잡힌 화성, 낭만주의의 서정, 인상주의의 색채가 어우러진다. 한 번 들어도 마음에 남는 선율을 변주와 반복으로 풀어내, 어린이들이 음악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느끼며 클래식의 매력을 발견하도록 했다. 바이올린·첼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소장 사사키 미사오, APCTP)와 국립중앙과학관이 공동 주최한 ‘2025 올해의 과학도서 독후감대회’ 시상식이 오는 11월 15일(토) 오후 2시 국립중앙과학관(대전 소재)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과학도서를 매개로 청소년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과학적 사고력과 표현력을 함양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독후감대회에는 전국의 청소년과 학교가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고, 1차와 2차 심사를 거쳐 개인부문 10명, 학교부문 2개교, 지도교사 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개인 대상은 해운대중학교 학생이 수상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부상(40만원 상당)이 수여된다. 학교 부문 대상은 충남삼성고등학교가, 최우수상은 순창고등학교가 차지했다. 시상식 이후에는 과학 분야의 진로 탐색을 주제로 한 ‘과학자와의 만남’이 이어진다. 청소년들은 현장에서 연구를 수행하는 과학자들과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나누며 분야별 연구 경험을 생생히 듣고, 과학자로 성장하는 과정에 대한 조언을 들을 예정이다. 본 만남에는 APCTP 과학문화위원인 손승우 교수(물리학자), 정민섭 박사(천문학자), 장홍제 교수(화학자)가 참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피셔인젤예술기획이 제작한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 최인의 신작 공연 ‘MUSICSCAPE - 그림자의 경계에서’가 오는 11월 29일~30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다. 기타와 피리, 바이올린, 첼로에 전자음악, 프로젝션 맵핑, L-ISA 입체음향이 더해져 빛·소리·공간이 하나의 풍경처럼 펼쳐지는 공연이다. 최인은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도 빛을 향해 나아가려는 모든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음악은 현실과 가상의 경계에서 흔들리는 감정의 풍경을 섬세하게 드러낸다. 전반부에서는 인간이 오랫동안 동경해온 자연의 풍경이 되살아난다. 우리는 자연 속에서 평온과 안도감을 찾고, 전통과 문화 또한 자연의 흐름 속에서 고유한 아름다움을 지켜왔다. 숲을 스치는 바람, 파도의 잔잔한 속삭임을 떠올리게 하는 선율들이 이어지며 관객은 잠시 이상향의 풍경을 마주한다. 후반부는 새벽빛이 어둠을 밀어내듯 각자가 품고 살아가는 소망과 일상의 무게를 비춘다. 반복되는 하루 속에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위로가 음악에 녹아 있다. 전자음향이 결합된 ‘Who am A.I.?’는 인간다움의 본질을 되묻고, 이어지는 ‘그림자의 경계에서’는 혼돈의 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1920~30년대 발표된 근대소설들은 오늘날 한국문학의 뿌리를 이루지만, 현대의 독자에게는 100년의 시간을 두고 다소 멀어진 존재가 됐다. 국악합창단 두레소리는 이러한 작품들을 ‘오늘의 민요’로 되살려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문학 체험을 제안한다. 이번 무대에서 국악합창 두레소리는 누구나 읽어보았을 근대소설 ‘운수 좋은 날’, ‘날개’, ‘동백꽃’, ‘메밀꽃 필 무렵’,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오늘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한국적인 합창곡에 담았다. 현진건의 1924년 단편 ‘운수 좋은 날’은 하루하루를 살아내야 하는 인물의 삶을 서로 다른 시각에서 그린 ‘김첨지는 오늘도 달린다’로,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은 달빛 아래 풍경의 서정적 감성을 살린 ‘봉평 팔십리 밤길’로 노래한다. 김유정의 ‘동백꽃’은 풋사랑의 미묘한 감정을 유머러스하게 담은 ‘봄감자’로, 박제가 된 천재가 외치는 ‘날개’는 ‘한 번만 더 날자꾸나’로 변주했다. 1930년대 경성을 묘사한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서울 지하철 2호선으로 옮겨와, 현재의 도시와 과거의 시간을 연결한다. 국악합창 두레소리는 전통 민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책을 품은, 열린 지식·문화공간’ 구립 은뜨락도서관(관장 장영두)은 2025년 11월 개관 6주년을 맞이해 다채로운 독서 및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은뜨락도서관의 여섯 번째 생일을 기념해, 도서관의 성장과 함께해온 지역주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단순한 나열식 행사를 넘어 ‘여섯 개의 공간, 여섯 가지 매력’을 주제로 한 콘셉트형 축제로 진행된다. 숫자 ‘6’에서 착안한 육각형 구조는 가장 안정적이면서도 확장 가능한 형태로, 도서관의 여섯 공간이 서로 연결되고 확장되는 의미를 담았다. 각 공간의 성격을 반영한 전시·체험·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은뜨락도서관의 다채로운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구립 은뜨락도서관은 개관 6주년을 맞아 꾸준히 도서관을 찾아주신 지역 주민들께 감사드리며, 이번 행사를 통해 도서관이 지역과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서비스와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지역의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은뜨락도서관으로 문의하거나, 도서관 홈페이지(www.edlib.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예술 분야 스타트업 기업인 플티는 11월 27일(목)~28일(금) 양일간 서울시 용산구 소재 KCS Seoul 카페 흙에서 무지카 엑스 마키나의 ‘기계장치의 음악’ 공연이 열린다고 밝혔다. 무지카 엑스 마키나의 대표 레퍼토리이자 2019~2021 SPAF 공식 초청작을 거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5 공연예술창작주체지원사업에 선정된 ‘기계장치의 음악’은 유럽의 고음악과 현대의 사운드, 음악에 관한 섬세한 말들을 하나의 세계로 펼쳐보는 공연이다. 리코더와 테오르보, 모듈러 신시사이저, 동력 장치를 사용한 사물 등을 더해 만들어내는 이 음악적 실험은 ‘듣기’의 본질적 경험을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기계장치의 음악’은 무지카 엑스 마키나의 대표 윤현종과 리코더 연주자 김규리, 모듈라 신스를 다루는 음악가 이호석이 공동 창작 및 출연하고, 장병욱이 연출을 맡아 함께 만든 공연이다. 이 공연에서는 모듈라 신스 솔로, 바흐의 리코더 독주, 리코더와 아날로그 장비로 만드는 앰비언트 즉흥, 그리고 바로크 파사칼리아를 고악기와 전자악기로 재구성한 연주 등 각기 다른 음악적 시공간을 다루는 여섯 개의 장면이 이어진다. 더불어 공간 곳곳에 배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특별시 지정 전문예술단체 아카데미 열정과 나눔(APS Symphonia)이 11월 20일(목)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창단 10주년을 기념하는 제20회 정기연주회 ‘Future DSCH’를 개최한다. 20세기 음악의 거장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서거 50주년을 맞아 그를 기리는 주제 ‘Future DSCH’로 기획된 이번 공연은 단순한 추모를 넘어 쇼스타코비치의 시대정신과 예술관을 오늘의 시점에서 조명하고 예술과 기술이 만나는 새로운 형태의 무대를 제시한다. ‘DSCH’는 쇼스타코비치의 독일어 이름 Dmitri Schostakowitsch에서 따온 네 개의 음 ‘D-E♭-C-B(D-Es-C-H)’를 의미한다. 그는 이 동기를 자신의 음악적 서명이자 정체성의 표식으로 사용했으며, 정치적 억압 속에서 자기 존재를 암호처럼 표현하는 도구로 삼았다. 이번 공연은 DSCH의 의미를 오늘의 언어와 기술로 재해석하며, 과거와 현재, 인간과 기술, 예술과 사회를 잇는 새로운 예술적 연대의 장을 펼쳐 보인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서는 크리에이티브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작곡 툴 ‘MUSIA ONE’을 활용한 2024년 Hu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나조차도 이해할 수 없는 문장이 쏟아져 나오곤 한다’를 펴냈다. 이 책은 일상과 죽음, 생명과 언어의 경계에서 태어난 한 사람의 기록이다. 수의사로서 아픈 생명을 다루며 매일 생사의 현장을 마주해온 저자는 ‘수의사도 시인도 아닌 채로, 생명을 들여다보는 사람’이라 스스로를 소개한다. 그는 진료실의 고요한 순간 속에서도 언어를 놓지 않았다. 아픈 동물의 눈빛, 보호자의 손끝, 그리고 자신에게 남겨진 감정의 잔향을 문장으로 옮기며 세상을 이해하려 했다. ‘나조차도 이해할 수 없는 문장이 쏟아져 나오곤 한다’는 바로 그 내면의 떨림이 응축된 산문집이다. 책은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돼 있으며, ‘강이 바다로 나아가 하나의 폭풍이 되기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다는 것은’, ‘행과 연’, ‘쏟아진 문장’ 등으로 이어진다. 각 장의 제목만으로도 저자가 겪은 정서의 궤적이 짐작된다. 일상에서 흘러나온 단상들이 시처럼 짧고 단단한 문장으로 다듬어져 있다. 그의 문장은 때로는 냉철한 관찰자의 시선을 닮았고, 때로는 상처 입은 이의 고백처럼 부드럽다. 생명을 치료하는 수의사의 시선이기에 가능한 깊이와 책임감이 느껴진다. ‘나조차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11월 15일부터 30일까지 전통 탈춤과 전시, 체험이 어우러진 전통예술 융합형 공연 ‘2025 돈화문 야광명월 II : 한국의 탈, 웃음과 신명이 깃든 얼굴 展’을 개최한다. ‘탈’은 인류의 역사만큼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으며, 고려와 조선 후기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우리의 삶과 신앙, 해학을 담아왔다. 이번 공연은 이러한 탈의 상징적 의미와 예술적 기능을 현대적인 전시·공연·체험으로 재구성해 시민들이 쉽고 흥미롭게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11월 21일에는 현대의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가는 창작연희 단체인 연희놀이터 ‘The 놀자’가 출연해 탈놀이 ‘난장 ‘탈’ 판’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전통 탈춤의 대표 장면인 봉산탈춤의 ‘미얄할미 영감춤’, 고성오광대의 ‘말뚝이춤’, 그리고 북청사자놀음의 ‘사자춤’을 남사당놀이의 다섯번째 놀이인 덧뵈기 탈춤 이야기 형식으로 엮어 구성한 작품이다. 조선시대 양반 사회를 풍자하고 서민들의 삶을 유쾌하게 그려낸 전통 탈춤의 장면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풍자와 해학, 신명과 흥이 어우러진 탈놀이의 본질을 국악마당에서 생생하게 펼쳐낼 예정이다.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형형색색 단풍과 진한 국화꽃 향기 가득한 가을. 올해는 더욱 늦게 찾아와 금새 끝나고 있어 아쉬움을 더한다. 그 계절의 끝자락을 즐길 수 있는 늦가을 정취 가득한 명소를 소개한다. 따뜻한 가을의 마지막 온기를 추억에 남겨보자. 황금빛 터널 이룬 은행나무길 매년 가을, 경남 남해군 소재 남해힐링숲타운은 단풍과 붉게 물든 나뭇잎들이 절경을 이룬다. 이곳은 울창한 숲과 맑은 공기, 청명한 하늘이 어우러져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남해힐링숲타운의 단풍은 11월 중순 절정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 시기, 숲속 산책로와 트레킹 코스를 따라 걷다 보면 다채로운 색깔로 물든 단풍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단풍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즐길 수 있는 포토존들이 곳곳에 마련돼 있다. 특히, 순천바위 전망대 입구까지 운영하는 전기관람차를 이용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한 단풍 관람을 즐길 수 있고, 상시 운영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또한, 가을 단풍철을 맞아 남해힐링숲타운 관람 인증샷과 홍보물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하거나, 순천바위 전망대에 설치된 기념 스탬프를 찍으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부동산 심리학’을 펴냈다. 지금까지의 부동산 서적이 가격, 입지, 정책, 세금, 타이밍 등을 중심으로 했다면, 이 책은 ‘그 결정의 이면에서 작동하는 인간의 심리’에 초점을 맞춘다. 경제적 판단을 내릴 때 불안, 욕망, 확증편향, 군중심리 같은 감정이 어떻게 시장을 움직이는지 해부하며, 부동산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읽는 새로운 접근을 제시한다. 이태광 박사는 미국 Midwest University에서 글로벌 부동산학 박사와 리더십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세계 최초로 동 대학원에 ‘부동산 심리학과(Department of Real Estate Psychology)’를 설립한 학자다. 또한 대한법률부동산연구소 소장이자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교수로 활동하며, 강원도 부동산 정책과 도시 재생 연구를 꾸준히 이어왔다. ‘부동산 심리학’은 총 16개의 파트, 48개의 세부 장으로 구성돼 있다. 투자 이전의 심리(신뢰, 안정, 공포), 판단을 흐리는 인지 편향(군중심리, 확증편향, 프레이밍 효과), 부동산과 계층의 관계, 정책 변화와 심리적 반응, 노후 자산과 정체성, 디지털 시대의 정보 과잉 심리 등 부동산 시장에서 인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브레인하모니 김서영 대표의 국내 첫 뉴로피드백 임상사례집 ‘뉴로피드백의 세계’가 출간됐다. ‘뉴로피드백의 세계’는 ADHD, 자폐스펙트럼, 틱장애, 불면, 우울, 불안 등 다양한 심리·신경학적 증상을 뇌파로 분석한 실제 사례를 담았다. 국내에서 개발된 뉴로피드백 기기 ‘뉴로하모니’를 활용해 전문 연구자가 아니더라도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인 것이 특징이다. 각 사례에는 뇌의 변화를 2D·3D 뇌파그래프로 제시하며, ‘뇌가 스스로 회복하는 과정’을 과학적으로 보여준다. 이 책의 시작점은 저자의 개인적 경험에서 비롯됐다. 김서영 저자는 사회성 발달이 늦은 아들을 돕기 위해 뉴로피드백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을 통해 “뇌를 이해하면 마음이 보인다”는 확신을 얻었다. 김서영 저자는 “이 책은 단순히 훈련 방법을 소개하는 기술서가 아니다. 한 사람의 뇌 속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통해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회복되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이라며 “뇌과학과 심리학을 잇는 대화가 지금 시대의 회복을 가능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뉴로피드백의 세계’는 또한 뉴로피드백의 여정을 따라가며, 세계 각국의 뇌과학 연구와 임상 발전 과정을 함께 조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