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54년의 역사를 이어온 한국의 대표적인 국제현대음악 축제 ‘제54회 범음악제(The 54th PAN Music Festival - ISCM Korea)’가 오는 10월 21일(수)부터 30일(금)까지 서울 거암아트홀, JCC아트센터 콘서트홀, 일신홀,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개최된다. 국제현대음악협회 한국위원회(ISCM Korea)가 주최하는 범음악제는 국내외 작곡가들의 창작활동을 조명하고 새로운 음악적 흐름을 소개해 온 현대음악 축제다. 한국 창작음악의 발전과 국제교류에 기여해 온 범음악제는 올해 ‘Polyphonic Futures - Toward New Music(다성적 미래 - 새로운 음악을 향하여)’을 주제로 동시대 음악의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번 축제는 한국과 대만, 폴란드의 현대음악 단체들이 참여하는 국제교류의 장이자 전통적인 실내악에서 전자음악과 영상예술, 라이브 일렉트로닉스, 현악 오케스트라에 이르기까지 현대음악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다. 특히 한국 현대음악의 역사를 일군 원로 작곡가들의 작품과 동시대 작곡가들의 새로운 실험을 한 무대에서 조명하며, 서로 다른 세대와 문화, 음악적 언어가 교차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음악으로 쉬어 가는 하루를 선사하는 참여형 음악 체험 프로젝트 ‘힐링·섬(healingsum)’이 첫 번째 힐링 음악캠프를 10월 29일(목)부터 30일(금)까지 이틀간 서울 성수동 ‘아키스케치 서울’에서 연다. 캠프는 매일 오전 11시에 시작해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이번 캠프는 공연을 ‘보는’ 자리가 아니라 음악을 ‘직접 하는’ 자리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음악과 춤 분야 전문가들이 무대 위가 아닌 참가자 곁에서 함께 노래하고 연주하고 움직이며 하루를 이끈다. 참가자는 다섯 개의 체험 공간, 즉 다섯 개의 ‘섬’을 순서대로 이동하며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 어울림 섬 - 커뮤니티 댄스: 춤의 기술보다 참여와 소통에 가치를 두는 참여형 움직임 예술이다. 참가자들은 커뮤니티 댄스 전문가와 함께 손을 잡고 원을 그리는 서클댄스로 몸과 마음의 긴장을 푼다. 말보다 먼저 몸으로 서로를 만나는 이 시간은 하루의 문을 여는 첫 순서다. · 마음 섬 - Music-MBTI(치유음악처방전): 간단한 문항에 답하면 지금의 마음 상태와 성향에 맞는 음악 장르와 대표곡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즉석에서 발행되는 나만의 ‘치유음악처방전’을 받고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예술가의 빛깔, 색채치유 미술관’을 펴냈다. 유명한 그림을 마주하면 작품의 의미부터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책은 감상자에게 먼저 자신의 느낌을 들여다보라고 권한다. 같은 빨간색도 누군가에게는 생명력으로, 다른 사람에게는 두려움이나 오래된 기억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색채를 하나의 의미로 규정하는 대신 개인의 경험과 감정에 따라 달라지는 언어로 바라보며, 명화와 만나는 시간을 자기 마음을 발견하는 경험으로 확장한다. 그러한 감상에는 작품을 만든 사람의 삶도 함께 들어온다. 책에는 카라바조와 루벤스, 파울 클레, 미켈란젤로, 뒤러, 세잔, 마네, 프리드리히, 고야가 등장하며 각각 빨간색부터 검은색까지 아홉 가지 색과 연결된다. 저자는 이들을 미술사에 이름을 남긴 거장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두려움과 고뇌, 욕망과 고독을 경험했던 인간으로 만난다. 작품이 탄생한 배경과 예술가의 생애를 알아 가는 과정에서 그림 속 인물과 풍경은 과거의 미술품에 머물지 않고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의 고민과 맞닿기 시작한다. 책이 말하는 색채치유 역시 특정 색을 보고 기분을 바꾸는 단순한 방식과는 다르다. 죽음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펴냈다. 범죄 심리학자로 오랫동안 인간의 심리를 연구해 온 저자지만 아직도 풀어야 할 질문이 많다. 인간의 권력 욕구, 범죄 행동의 발생 원인 같은 무거운 의문부터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 일상의 작은 감정까지 두루두루 세상을 관찰했다. 책에 실린 글은 하나의 주제를 향해 일렬로 나아가기보다 그때그때 저자의 눈길을 붙잡았던 사건을 따라가며 인간의 여러 면모를 그려준다. 조폭 두목의 후계자 선정과 마약, 완장과 권위의식, 범죄 행동 같은 소재를 통해 사회를 보며 인간의 심리를 파헤친다. 그리고 어린 시절 어머니와 얽힌 이야기, 세상을 떠난 친구에 대한 그리움, 노숙자의 애정 같은 소소한 기억을 더듬는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때로는 인간의 심리를 해석하고, 때로는 어떤 한 사람의 심리를 꼬집는다. 세월의 변화 역시 중요한 관찰 대상이다. 과거와 지금 학생의 시대적 차이, 키오스크 앞에 선 노인, 결혼과 가족의 변화상, 인간관계의 속내에 이르기까지 모두 저자의 관심 대상이 된다. 이러한 주제는 그동안 저자가 살아온 시대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어진다. 저자는 과거를 무조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시립성동청소년센터(관장 박선욱)는 2026년 국가보훈부 보훈 테마활동 공모사업으로 운영한 청소년 창작 뮤지컬 시즌3 ‘그날이 오면’을 통해 청소년들이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스스로 탐구하고 이를 예술적 표현으로 재해석하며 주도적으로 성장하는 경험을 쌓았다고 밝혔다. 창작 뮤지컬 ‘그날이 오면’ 공연 모습. 임서우, 방수연, 한지수, 엄지유, 송병건, 조안나, 이수경, 김은총, 오태경 청소년이 뮤지컬 단원으로 참여했다 ‘그날이 오면’은 청소년들이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배우거나 공연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역사를 직접 탐구하고 느낀 점을 창작 활동으로 표현하며 또래와 지역사회에 그 가치를 전달하는 과정 중심의 청소년활동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본 프로그램은 △독립기념관 및 탑골공원 탐방 ‘3·1운동의 현장을 걷다’ △뮤지컬 전문교육 ‘3·1운동을 담다’ △역사 특강 및 축제 ‘3·1운동을 나누다’ △뮤지컬 공연 ‘3·1운동을 노래하다’ △뮤지컬 영상 상영회 및 영상 배포 ‘3·1운동을 이어가다’의 다섯 가지 과정으로 구성돼 탐구와 창작, 나눔, 공연, 확산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3·1운동의 의미를 보다 깊이 이해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사장 정명근)은 정조의 효심과 애민정신을 되새기는 10월을 맞아 다양한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10월 3일(토)부터 4일(일)까지 개최됐던 ‘정조효문화제·정조대왕 능행차’를 시작으로 10월 17일(토) 창작뮤지컬 ‘만천명월 격쟁을 허하라’, 10월 24일(토) 창작오페라 ‘왕의 별’ 쇼케이스를 연이어 화성예술의전당 동탄아트홀에서 개최하며 정조와 화성의 역사적 가치를 공연과 축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화성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지는 정조 관련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창작뮤지컬 ‘만천명월 격쟁을 허하라’는 정조의 화성 원행과 ‘격쟁’에 관한 기록을 바탕으로 아버지를 향한 효심과 백성을 향한 애민정신을 지닌 정조의 이야기를 무대에 담아낸 작품이다. 역사적 사실에 극적인 상상력을 더해 왕과 백성이 마주하는 순간을 노래와 연기, 무용으로 풀어낸다. 작품은 즉위 직후 아버지 사도세자의 죽음으로 고뇌하던 정조와 부당한 세금, 탐관오리의 횡포에 시달리다 마지막 희망을 품고 화성으로 모여든 백성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왕에게 직접 억울함을 호소할 수 있는 단 하루, ‘격쟁’의 날을 맞아 화성의 주막에 저마다의 사연을 품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오택근)는 오는 10월 20일부터 31일,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루 두 차례 희정당과 대조전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심화 해설 프로그램 「왕과 왕비의 생활공간, 창덕궁 내전에 들다」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창덕궁의 권역별 특성을 살린 심화 해설의 일환으로 마련되었으며, 특히 왕비의 생활공간인 대조전은 이번 기회를 통해 올해 처음 일반에 개방된다. 희정당과 대조전은 조선 시대 왕과 왕비의 생활공간이자 집무실로 사용되던 전각이다. 1917년 화재로 소실된 후 1920년에 재건되면서 전통 건축 양식과 근대 문물이 어우러진 독특한 면모를 갖추게 되었고, 오늘날에도 조선 후기와 근대 왕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창덕궁관리소는 2019년부터 두 전각의 지붕, 마루, 창호, 벽지, 카펫, 전등 등을 당시 모습으로 되살리는 복원 사업을 추진해 왔다. 희정당은 2022년부터 한시적으로 특별 해설을 통해 공개되어 왔으며, 올해는 대조전까지 함께 개방되어 국가유산해설사의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 내부 공간을 직접 둘러볼 수 있다. 이번 관람에서 특히 눈여겨볼 만한 것으로는 내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길태현)은 10월 24일(토) 오후 4시 얼쑤마루 소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2026년 ‘이수자뎐’의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 무대로, 국가무형유산 판소리고법 이수자 유인상의 《임프레션-인상(IMPRESSION–印象)》을 개최한다. 유인상은 전통타악과 장단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연 현장에서 활약해 온 중견 연주자다. 국립국악원 <수요춤전>을 비롯해 국립무용단 <묵향>·<토너먼트>·<향연>, 서울시무용단 <미메시스> 등 여러 작품에 참여하며 국·공립 무대에서 음악감독과 연주자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그는 오랜 시간 소리꾼과 무용수 등 다양한 예술가의 곁에서 장단과 반주로 무대의 호흡을 이끌어왔다. 이번 이수자뎐의 제목인 《임프레션-인상(IMPRESSION–印象》은 수많은 무대에 올라 전통의 장단과 고법을 익히고 연마하며 얻은 음악적 감각과 인상을 자신만의 음악으로 풀어내겠다는 의미다. 공연은 ‘비나리’, ‘설장구’, ‘판소리 고법’, ‘풍류시나위’ 네 개의 무대로 구성된다. 전통의 장단에서 출발해 고법의 본질을 들여다보고, 여러 예술가와의 교감 속에서 확장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봉준호 감독이 연출하고 바른손씨앤씨(Barunson C&C 대표 서우식)가 제작을 총괄한 애니메이션 <앨리>가 프랑스에서 2027년 7월 14일, 그리고 한국에서도 같은 달 개봉을 확정했다. 또한 미국에서도 개봉을 예정하고 있어 글로벌 극장가에서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남을 이어갈 것이다. <앨리>는 바닷속 협곡에 살면서 인간 세상을 궁금해하는 심해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태양을 직접 보고 싶어하는 동시에 TV 출연을 꿈꾸는 주인공 아기돼지오징어 ‘앨리’와 친구들은 어느 날 정체불명의 항공기가 바다에 추락하면서 한순간 위협에 휩싸인다. 이들이 예상치 못한 대모험에 휘말리며 수면 위 세상으로의 여정을 시작하는 <앨리>는 환상적인 비주얼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앨리>는 봉준호 감독이 처음으로 도전한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한국, 프랑스, 영국 등 12개국의 정상급 제작진이 참여한 글로벌 프로젝트다. <잠>의 유재선 감독이 공동 작가로 참여했으며, 목소리 연기에는 알렉스 제인 고(Alex Jayne Go), 에미상 수상자 아요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 중구 정동길 경향아트힐 2층에 위치한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함께 오는 10월 16일(금)부터 25일(일)까지 '레이몽 드파르동 회고전 – 프랑스의 감식자, 레이몽 드파르동'을 개최한다. 특별히 한국-프랑스의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주한 프랑스 대사관 문화과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회고전에서는 최근 복원된 레이몽 드파르동의 작품 10편을 상영한다. 보도사진 작가 그룹인 매그넘 소속의 사진작가였으며 사진 에이전시 감마(Gamma)의 공동설립자이자 1977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레이몽 드파르동(1942~)은 현대 다큐멘터리를 대표하는 거장이다. 사진과 영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가인 그는 권력과 정치, 사진과 저널리즘, 그리고 가정과 세계라는 주제를 엽서처럼 고정된 구도 위에 펼쳐내며 자신의 작품 세계를 다져왔다. 피사체와의 공감이나 관객과의 친밀감조차 추구하지 않는 그의 영화는 이념적 입장이나 도덕적 판단 없이 인간의 복잡한 면모를 드러낸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현대적 환경 아래에서 사라져가는 삶의 양식을 기록하고 보존하는 보존가이자, 현실의 조각들을 모아 프랑스적인 삶을 탐구하는 감식자로서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은 이달부터 11월까지 2개월간 ‘문학으로 모이는 방법들 2026’을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대와 일상’을 주제로 오늘의 문학이 시대를 어떻게 기록하고 시민의 일상에 스며드는지를 대담, 낭독, 라운드테이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살펴보는 여정이다. K-문학을 향한 세계적 관심 속에 외연의 확장뿐 아니라 시민의 삶과 마음에 닿는 내적 확장에도 주목하며, 거장의 작품 세계부터 현장의 고민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문학의 현재를 조망한다. 총 7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10월 행사는 연희문학창작촌에서, 11월은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에서 각각 선보인다. 첫 프로그램은 △10월 17일(토) 열리는 ‘연희시음회(詩音會) Vol2.’다. 2026년 연희문학창작촌 입주작가인 서윤빈 소설가와 오산하 시인이 만나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주제로 대담을 나눈다. 종말과 재난을 탐구해 온 두 작가의 시선으로 재난 이후의 세계, 인간과 공동체의 모습을 살펴본다. △10월 18일(일)·25일(일)에는 한국문학사의 거장을 조명하는 ‘마스터피스 토크’가 이어진다. 18일에는 홍기돈 평론가와 정지아 소설가의 진행으로 현기영 작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발달장애인 음악가들로 구성된 비바챔버앙상블이 오는 10월 21일(수) 오후 7시 평택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한경국립대학교와 함께 떠나는 시월의 아름다운 클래식 여행’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한경국립대학교 실용음악학전공과 장애학생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영음예술기획이 주관하며, 평택시와 경기일보가 후원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비바챔버앙상블의 깊이 있는 연주와 더불어 테너 서영택, 바이올리니스트 김현경, 하피스트 방준경, 피아니스트 문정심, 이유미 등 실력파 연주자들이 협연자로 나서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채운다. 이들은 뮤지컬 모음곡 ‘Symphonic Reflections’, ‘Czardas(차르다시)’ 등 관객들에게 친숙하면서도 감동적인 다양한 클래식 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비바챔버앙상블은 삼성화재와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가 발달장애 음악인들의 세상과의 소통을 돕고 전문 연주자로 육성하기 위해 2015년 창단한 연주단이다. 창단 이래 꾸준한 연주 활동을 펼쳐오며 국내 최고 수준의 기량을 자랑하는 발달장애인 챔버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사장 정명근·대표이사 안필연)은 화성예술의전당 개관 첫해를 맞아 창·제작 중심 시리즈 ‘HAC Creation’의 첫 번째 작품으로 창작오페라 ‘왕의 별’ 쇼케이스를 오는 10월 24일(토) 오후 3시 화성예술의전당 동탄아트홀에서 선보인다. 창작오페라 ‘왕의 별’ 쇼케이스는 1795년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맞아 정조가 화성으로 떠난 대규모 원행을 소재로, 정조의 지극한 효심과 당대의 뛰어난 과학기술이 만나 완성된 한강 배다리 건설의 과정을 무대 위에 펼쳐낸 작품이다. 단순한 능행차의 재현을 넘어 정조의 담대한 뜻과 정약용의 과학적 지식, 그리고 이를 현실로 만들어 낸 백성들의 노력을 통해 ‘길’이 지닌 의미를 오페라로 풀어낸다. 작품은 총 3막으로 구성된다. 1막에서는 화성 원행을 위한 조정의 결단과 그 안에 담긴 정조의 뜻을, 2막에서는 한강을 건너기 위해 배다리를 만들어가는 역동적인 과정을 그린다. 이어 3막에서는 완성된 배다리를 건너 화성으로 향하는 장엄한 도하와 입성의 순간을 담아내며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이번 작품에는 연출가 안주은과 작곡가 나실인이 참여해 정조의 화성 원행이라는 역사적 소재를 무대예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