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이 18대 대선의 100일을 앞두는 날이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그리고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삼각구도로 대선 정국이 재편되고 있다.일찌감치 대선 후보를 낸 새누리당은 박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대선 체제로 본격 들어간 상황이다. 박 대선 후보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을 국민행복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앉힘으로써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리고 안대희 전 대법관을 정치쇄신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앉히면서 대대적인 정치 쇄신을 요구하고 있다.이와 더불어 국민대통합을 기치로 내걸면서 중도·진보 인사를 포용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민주통합당의 경우 경선레이스에서 문재인 후보가 10연승을 달리는 가운데 나머지 非문재인 후보들의 합종연횡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은 배임·횡령 시 금융회사 대주주 자격을 박탈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4호 법안’을 발의하기로 9일 결정했다.모임 소속 이이재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4개 금융관련법 개정안을 10일 발의한다고 밝혔다.개정 대상 법률은 보험업법·저축은행법·여신전문금융업법·자본시장법 등이다.금융회사 대주주 자격 요건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 특정경제 가중처벌법은 횡령·배임 등으로 인한 재산상 이득이 5억원 이상일 때 적용된다. 이에 앞으로 금융회사를 계열사로 거느린 재벌 총수들이 횡령·배임을 저지를 경우 금융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게 되는 것이다.이 의원은 “부도덕한 자본가는 금융업에 진출하지 못하도록 하고 이미 진입했더라도 퇴출시켜야 한다”며 “다만 헌법상 �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대선 불출마 협박 의혹이 일파만파 퍼진 가운데 새누리당은 안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가 우정에 대한 배신을 한 것이라고 역공을 취하면서 사적 문제로 꼬리자르기에 나섰다.새누리당은 불출마 협박 의혹 당사자인 정준길 공보위원과 금태섭 변호사 개인 간의 사적인 통화였는데 금 변호사가 정치적 문제로 확산시킨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정 위원과 금 변호사가 서울대 법학과 86학번 동기로 20년 지기 친구라는 것. 새누리당은 이것을 강조하면서 친구 사이에 사적으로 오간 대화 내용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폭로한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는 박근혜 대선 후보도 마찬가지. 박 대선 후보는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개인적 대화를 나눴다고 그러는데 이렇게 확대해석하는 게 저는 이해가 안 된�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불출마 협박 의혹에 대해 대대적인 지원 사격에 나서자 경선 주자들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정세균 후보는 8일 치러진 부산 경선에서 “지금 당의 대통령 후보를 뽑는 경선이 한창인데 일부 국회의원들은 당 바깥의 사람을 대변하고 있다”라며 “안 원장을 둘러싼 진실공방에, 당 지도부가 진상조사위를 만들고 야단법석”이라고 불만을 표출했다.손학규 후보 측 김유정 대변인은 9일 한 언론사와의 전화통화에서 “박 대선 후보측의 부당하고 치졸한 협박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는 것은 온당하다”면서도 “안 원장 스스로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는데, 당 지도부가 진상조사위까지 구성한 것은 전례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김두관 후보측 전현희 대변인은 “지도부의 대응은 공작정치의 �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용인병)은 9일 전자발찌를 부착한 성범죄 전과자의 위치를 거주지 인근 주민에게 휴대전화로 알려주는 내용의 `특정 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개정안은 전자발찌에서 나오는 전자파 수신자료의 공개 범위를 거주지 인근 주민으로 확대하도록 한 것이 골자다.지금은 전자파 수신자료 공개 범위가 전자발찌 부착자의 특정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 또는 재판자료로 사용하는 경우와 보호관찰관이 지도·원호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등으로 제한돼 있다.개정안은 또 전자발찌 부착명령 대상을 현행 16세 미만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 범죄자에서 19세 미만 대상 모든 성범죄자로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한 의원은 “이번 법안은 전자발찌 부착자가 나타나면 인근 주민의 휴대전화�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안산 상록을)은 7일 문재인 대선경선후보에 대하여 “문재인 후보는 경선관리부실의 피해자로서, 당이 경선관리를 왜 이렇게 허술하게 하는지, 국민 앞에서 경선의 관리자인 이해찬 당 대표를 꾸짖는 모습을 보여야한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지금 현재로서는 안철수 원장을 지지하는 국민과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이 결합되는 것만이 유일한 대선 승리의 길이다”라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광주·전남 경선 결과는 우리 후보를 어서 뽑아 안철수 교수와 단일화하라는 지상명령을 내린 것”이라고 언급했다.이어 “민주당의 역량과 시스템, 그리고 정치개혁을 열망하는 안철수 원장의 지지층이 화학적으로 결합하는 ‘라스트 콘서트’가 시작됐다”고 분석했다.대선 승리방안과 관련�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은 6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공공기관 SW구매개선 토론회를 개최하고 “소프트웨어 분야의 정부 불공정 거래관행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전병헌 의원은 “지난 해 불법복제 피해액이 8900억원에 달해 2010년 피해액(7500억원)보다 1400억원이나 늘었으며, 국내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율이 40%로 OECD평균 26%를 훨씬 상회하고 있는데, 이처럼 민간에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가 만연한 이유는 정부의 이율배반적인 저작권 정책이 한몫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토론회의 발제를 맡은 김진형 카이스트 SW정책연구센터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의 SW활용도는 선진국의 1/3수준이며, 불법복제 만연, 인력 부족 등 SW생태계 전체가 위축되고 있다”면서 “특히 SW수요의 큰 축인 공공발주의 폐습이 민간시장에 미치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인 정치분야 대정부질의에서 6일 경기지역 여야 국회의원은 한 목소리로 강력범죄에 대한 대책을 주문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경기 의정부을)은 아동성범죄에 대해 사형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홍 의원은 “우리나라에서도 아동성폭력범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주는 동시에 아이들을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아 아동성폭행범의 경우 법정최고형을 사형까지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고 주장했다.이어 “아울러 징역형의 종류를 세분화해서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 30년 이상 유기징역도 신설해야 한다”며 “아동 성폭행범에 대해 기본적으로 징역 8∼12년을 선고하되 가중처벌이 필요하면 징역 11∼15년 사이에서 형을 고르도록 되어 있지만 형량 자체가 너무 낮다”고 밝혔다.홍 의원은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상응하�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박근혜 대선 후보와의 회동을 6일 사실상 거부하면서 친박-비박 갈등 봉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이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박 대선 후보의 가치관과 내 가치관이 같은지 판단할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같은 당원이라고 해도 박 후보가 만나자고 하니까 '예' 하고 만날 사안이 아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아울러 “한 나라와 국민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게 대통령이기 때문에 생각할 점이 많지 않겠냐”며 “역사인식, 국가관, 가치관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해 봐서 박 후보의 장·단점이 뭔지, 극복하거나 계속 살려나가야 할 점은 뭔지 파악해야 한다“고 언급했다.이어 “지금까지 만나자고 하거나 시간이 어떠냐는 전화를 직접 받은 적이 없다”면서 “비서들끼린 연락�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 내부에서 경제민주화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6일 지지층 이탈을 막기 위한 각본을 갖고 연출하는 것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이용섭 정책위의장은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와 김종인 국민행복추진특별위원장 간에 갈드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두 사람은 정반대 입장에서 말하고, 박 후보는 의견차이가 없다며 도대체 알아들을 수 없는 얘기를 한다”고 맹비난했다.이 의장은 “새누리당은 지지층을 따르자니 시대정신이 울고, 시대정신을 따르자니 지지층이 걱정돼 오락가락한다”며 “집권여당이 사회적 혼란을 수습하지 못할망정, 유권자를 대상으로 장난쳐서야 되겠느냐”고 반문했다.김기식 의원은 “최근 새누리당이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을 내세워 벌였던 경제민주화 쇼가 거의 막장 드라마 수준으로 가는
민주통합당이 6일 새누리당에게 여야 정책위의장 회담을 제안했다.이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반값등록금과 양육수당 문제 해결을 제안한 것에 따른 것이다.이용섭 정책위의장은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양당 정책위의장 회담을 공식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는 박 후보가 이 대통령을 찾아 건의할 문제가 아니라 여야가 국회에서 해결할 문제”라며 “박 후보가 반값 등록금과 양육수당에 진정성이 있다면 양당 합의하에 관련 법률과 예산안을 처리하라”고 밝혔다.이어 “양당 정책위의장이 만나면 합의점을 찾을 수 있다”며 “현안 과제에 대한 합의를 끌어내면 대선이 흙탕물 싸움이 아니라 정책 선거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의장은 “새누리당 진영 정책위의장은 진솔한 분이기 때문에 �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경기 남양주을)는 6일 이길영 KBS이사장 선출을 강하게 비판하며 즉각 무효화 할 것을 촉구했다.KBS이사회는 어제 장시간 회의 끝에 새벽 1시경 야당추천 이사들이 퇴장한 가운데 7명의 여당성향 이사들만이 만장일치 표결로 ‘이길영 이사장 앉히기’를 성공시켰다.이길영 이사는 그동안 허위학력 의혹을 받고 있고, 세계적 조롱거리였던 80년대 5공 언론의 ‘땡전뉴스’ 기획자이며 친구 아들을 부당 채용시켜 감사원 적발로 징계를 받은 사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편 MBC김재철 사장 논란에 이어 KBS까지 정권편향적 인사로 장악되고 있는 것에 대해 야권과 시민단체는 대선정국에서 편파방송과 중립성 훼손 가능성을 두고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KBS이사회 어용이사장 선출은 대�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안양 동안)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회의원 세비인상분에 대해 동료의원들에게 자진반납운동을 제안하고 나섰다. 심 의원은 지난 5일 여·야를 떠나 19대 국회의원 299명 모두에게 친전을 보내 ‘세비인상분 자진반납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제안했다. 심 의원은 친전에서 “세비가 인상된 내용이 무엇이든 간에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렵고 비난한다면 바로잡는 것이 당연하다”며 “국민들로부터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으로서 공무원 평균인상률을 초과한 부분을 자진 반납해 어려운 국민들을 돕는데 사용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이어 “우리는 19대 국회를 개원하면서 정치쇄신특위를 만들고 특권내려놓기 등 정치개혁과 국회쇄신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면서 “그러나 우리의 외침은 최근 밝혀진 세비 과다인상으로 빈말로 취급되어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