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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MB 대통령, ‘지역향우회’ 있었다

  • 등록 2008.02.18 1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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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12월18일 대선에서 2위 정동영 후보를 531만7708표차(22.6% 포인트)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건국 이래 치러진 11번의 직선제 대선에서 가장 큰 표차를 기록한 것이다.
여기에는 ‘사회의 보수화’와 ‘노무현 정권의 참여정부 심판’이라는 각기 다른 분석과 함께 뒤늦게 지역향우회의 ‘MB 대통령 만들기’ 움직임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앞으로 지역향우회 활동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향우회는 충청향우회를 비롯해, 호남향우회, 대구경북도민회, 경기도민회, 강원도민회, 경상남도민회 등 6개다. 이 가운데 충청향우회의 경우 출향향우회원 700여만 명과 재향향우회원 500여만 명 등 향우회원수만 1200여만 명에 달하고 있으며 호남향우회도 출향향우회 900여만 명과 재향향우 500여만 명 등 1400여만 명이 활동하고 있다.
여기에다 대구경북도민회 700여만 명 등 총 3000여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 향우회는 지난해 10월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호남향우회가 주관하고 있는 국민화합실천연대 모임을 통해 지역과 학연 혈연의 이기주의를 타파하는 것 등에 동기부여를 하고 있어 향우회 활동이 더욱 활기를 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충청향우회 역할론 눈에 띄어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충청향우회(총재 김용래) 활동의 경우 지난 대선결과에서 나타났듯이 ‘MB 대통령 만들기’에 가장 많은 역할을 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명박 당선인의 득표수가 대전 24만여 명을 비롯해 충북 29만여 명, 충남 32만여 명 등으로 2위 와의 격차를 각각 8만6000여 명, 12만3000여 명, 12만여 명 등으로 벌여났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대전광역시를 비롯해 충청남북도의 정치적인 정세로 인해 한나라당 경선과정에서 박근혜 후보에 비해 이명박 당선인의 지지율이 열세를 면치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명박 당선인은 서울시장으로 재임시 행정도시의 설립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제시한 바 있으며 강창희 전 국회의원 등의 충청권 유력인사들이 박근혜 후보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뿐 만 아니라 충청권에 연고를 두고 있었던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를 비롯해 심대평 국민중심당, 이인제 전 민주당 후보, 정근모 전 과학기술처장관 등의 군웅활거로 인해 자칫하면 나눠먹기식 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았던 점 역시 충청향우회의 ‘MB 대통령 만들기’ 역할론과 이명박 당선인의 득표율 1위는 의미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충청향우회의 역할론에 대한 최대 결정체는 지난해 10월22일 잠실 올림픽공원내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진 ‘2007 충청인 한마당’ 축제인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당시 각 지역별 충청인들의 모임만 2만여 명으로 이 가운데 많은 향우회원이 서울과 경기 수도권지역인 점을 감안할 경우 결과적으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이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충청향우회 김용래 총재는 “대전광역시를 비롯해 충청남북도의 정치적인 정세가 박근혜 후보쪽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다”며“그러나 서울과 수도권,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많은 충청향우회원들과 국민들의 여론이 이명박 당선인쪽에 몰려 있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와함께 “한나라당으로부터 선거대책위원회 고문 등의 러브콜이 있었으나 충청향우회가 정치적인 중립성을 지키고 총재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모두 물리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이에따라 “충청인들이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한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가장래에도 옳은 일을 하는 것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며“충청향우회의 지난 대선기간중 활동의 여세를 몰아 충청지역의 숙원사업인 행복도시 구체화,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백제문화 유적지 개발 등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화합실천연대 긍정적 평가
호남향우회의 대선기간중 지역정세와 관련한 주변환경은 충청향우회와 다를 바 없었으며 이로인한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임향순 호남향우회 총재는 “지난 2006년 12월19일 총재로 취임했기 때문에 향우회를 정치적인 도구로 활용한다는 의혹을 벗어나기 위해 호남향우회 사무실은 사용한 바 없다”며“2007년 2월부터 MB연대 고문단으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이때부터 매주 화요일 서초동에서 모임을 갖고 MB대통령 만들기에 대한 전략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온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임 총재는 또 “당시 호남향우회 활동에 있어 경상도 출신의 유광진 전 동국대학원장과 곽영상 63동지회장 등 3인이 주축이 돼 지역주의를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남향우회는 지난해 7월 호남과 수도권지역에서 민주당과 민주신당 인사로 분류되고 있는 많은 사람들과의 접촉을 시도하기 위해 임 총재를 비롯해 유광진 전 동국대학원장, 곽영상 63동지회장 등과 함께 대진대 조의환 교수를 사무총장으로 하는 국민화합실천연대를 설립했으며 이같은 움직임은 결과적으로 한나라당측으로부터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남향우회는 이를 계기로 지난해 10월30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충청향우회 김용래 총재와 윤종윤 대구경북도민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화합실천연대 모임을 개최하게 된다. 당시 참석인원만 1800여 명에 달하며 한나라당의 이재오, 김덕룡, 정의화, 이병석 의원 등이 모여 국민화합을 위한 노사갈등과 지역갈등 해소를 위한 학술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때부터 호남향우회와 충청향우회를 비롯해 대구경북도민회, 경기도민회, 강원도 경상남도민회 6개 회장단이 만나 MB지원을 위한 향우회별 의견교환과 동시에 진행상황을 토의하기 시작했으며 향후 김용래 충청향우회 총재를 중심으로 공식적인 단체로 개편, 활동할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해 10월 재경고흥향우회가 효창공원에서 주관하는 행사에 1만여 명이 참석했으며 부산 재부 호남향우회는 부산 강서체육공원에서 2만여 명이 모여 각종 체육행사를 하며 단합을 과시하기도 했다.
임향순 호남향우회 총재는 “이명박 당선인과 20여 년 전부터 소망교회 인연과 함께 여러 친목모임에서 접해본 결과 국내 경제를 살릴수 있는 사람으로 확신했으며 이를 위해 고향 등 지역주의에서 벗어나 대국적인 차원에서 대선기간동안 활동했었다”고 말했다. 임 총재는 이와함께 “지난 대선 결과 호남향우회의 활동에도 불구하고 광주광역시와 전남북에서 최고 8만8000여 표에 머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었던 것도 사실”이다며“그러나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호남출신 투표자 가운데 33.8%가 이명박 당선인에게 30.4%가 정동영 후보에게 표를 던진 것은 국민화합실천연대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었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도민회의 활동 결과 역시 득표율에서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이명박 당선인은 대구에서 87만7000여 표를 얻어 2위 후보 7만5000여 표에 비해 80만여 표의 격차를 벌였으며 경북에서는 100여만 표로 2위 후보 9만6000여 표보다 93만7000여 표차로 압승하기도 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지난 대선때 향우회 활동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향우회에 몸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향우회를 내세운 정치적 행동으로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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