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03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문화

‘한수원아트페스티발2018’, 천년고도 경주서 예술의 향연

URL복사

경주국제레지던시아트페스타2018, 10월9일까지 개최
경주를 해석한 6개국 13명 50여점 가을맞이 세레나데
5-6일 월정교 무대서 ‘프리미어 콘서트’와 ‘K-레전드 뮤직페스타'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천년고도인 경주가 올 가을 새로운 예술의 옷을 입는다.  경주에 소재한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올해 처음 주최하는 새로운 형태의 예술축제 ‘한수원아트페스티발2018’이 3일부터 9일까지 경주 월정교 특설무대와 황룡사역사문화관에서 열린다.


제46회 신라문화제 기간에 음악축제와 미술전시가 함께 열려, 세계유산도시 경주의 역사적 문화적 역량과 경주를 대표하는 기업 한수원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경주국제레지던시아트페스타2018’


미술부문의 행사인 ‘경주국제레지던시아트페스타2018’(9.18~10.9)는 6개 국가의 대표적인 유망 미술가를 경주시에 초대해 문화적인 체험을 현장에서 직접 작품으로 제작해 전시하는 방식이다.


‘경주국제레지던시아트페스타2018’은 평면과 입체, 설치, 미디어, 퍼포먼스, 아트토크 등이 한데 어우러진 종합예술제 성격이다. ‘通 : 和 (Through : Harmony)’를 주제로 ‘시공간을 초월해 서로의 뜻을 모으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화합의 새로운 비전을 열어가자’는 메시지를 담는다.


경주는 이미 천 년 전에도 비단길, 바닷길 등을 통해 중국과 동남아시아는 물론, 서역과도 국제적인 무역을 했던 국제 도시이자 왕성한 국제교류의 중심지였다.  특히 이번 전시 행사의 주 행사장인 황룡사역사문화관은 본디 100m에 육박했던 황룡사9층목탑이 있었던 곳이다.


실내전시는 그림을 중심으로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아 전쟁, 분단 등 한국과 유사한 역사를 가진 6개(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체코, 베트남, 한국) 국가 출신 유망국가 8인이 참여한다. 시공을 초월한 경주의 과거와 현재를 테마로 한 설치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경주국제레지던시아트페스타2018’은 각국의 초대작가들이 9월18일부터 시작되었다. 우선 도착 후 2~3일은 경주의 곳곳을 둘러보고, 자신의 표현감성에 맞는 재료를 개별적으로 현지에서 구했다. 평면 장르의 작가들은 미리 정해진 레지던시 스튜디오 공동 작업실에 모여 경주의 단상을 각자의 조형언어로 작품화했다.


반면 설치 장르의 작가들은 메인 전시공간인 황룡사역사문화관 주변의 협의된 장소에서 레지던시 기간 동안 직접 작품을 제작한다. 이번 전시는 평면이나 설치작품이 완성되는 전 과정은 일반 시민에게 열려있다.
 
전시는 ‘한수원아트페스티발2018’ 개막일인 10월 3일 개천절에 함께 시작하지만, 축제 마지막 날인 9일 한글날 이후에도 설치된 작품은 연장 전시될 예정이며, 이후 한수원에 소장된다. 또  3일 개막일에는 신용구 행위예술가의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아트토크가 5일(미술품경매사 손이천)과 9일(방송인 마크 테토) 양일에 각각 예정되어 있다.


‘한수원아트페스티발2018’의 전동수 예술총감독은 “이번행사는 경주시민에게 문화를 통한 새로운 미래비전과 긍정적인 희망의 꿈을 전해준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크다”며, “무엇보다 미술을 매개로 한 지역시민사회와의 새로운 커뮤니티 문화채널을 개설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경주국제레지던시아트페스타2018’의 김윤섭 전시감독은 “이번에 초대된 국가의 대부분은 전쟁이나 분단 등 우리와 유사한 역사적 아픔을 지니고 있고, 그 아픔을 딛고 새로운 역사를 열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현재 한국은 또 한 번의 중요한 역사적 기로에 서 있다. 그 중심엔 ‘새로운 희망을 품은 평화에 대한 신념’이 자리 잡고 있다. 이번에 소개되는 작품들 역시 오랜 세월의 창을 지나 새로운 화합의 꿈을 펼쳐보자는 간절함이 담겨 있다. 천 년 전의 영광의 국제도시 경주에 다시 세계 각국의 아티스트들이 모여서 또 다른 천 년의 평화와 영광을 예술로 이야기 한다는 점에서 무척 흥분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참여 작가인 멀티미디어 아티스트인 독일의 말테 케벨(37)는 경주의 역사적 상징인 첨성대에서 받은 영감을 옮겼다. 설치미술 작가 마틴 파이플레(43)는 경주 시내를 둘러싼 산맥의 라인을 해석한 설치작품인 '산수'와 ‘금의 나라’로 알려진 신라를 상징하는 5m 페타이어 금탑을 선보인다. 


폴란드의 나타샤 니지올카(40)는 한국의 시장에서 구입한 전통자수 재료를 활용해 경주의 일상에서 포착한 색상을 바느질 자수로 표현한 작품을 발표한다.  이탈리아 파도바 태생의 알베르토 라 타사(32)는 신라新羅, 여왕女王, 귀족貴族 등 작가적 감성으로 뽑은 상징 키워드의 텍스트를 직접 화면에 적어 넣은 작품을 선보이고,  크리스틴 웬(41)은 서로 공유된 환경, 문화 역사 속에서 다양하게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결합해 압축적으로 표현한 평면 작품을 선보인다. 




사진작가인 체코의 아담 바카(39)는 생화와 조화를 사용한 정물사진과 설치를 선보인다. 퍼포머 신용구(47)는 천년고도 경주의 영원한 비전을 꽃으로 승화시킨 공연을 선보이는 한편,  꽃 조형물들을 황룡사역사문화관 입구에 나란히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설치작가 겸 홍보대사를 맡은  배우 이광기는 경주의 영원한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피스 핀(Peace Pin)’을 선보인다. 


‘프리미어 콘서트’와 ‘K-레전드 뮤직페스타'


한편  5일 오후 7시 경주 월정교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프리미어 콘서트는 '한수원아트페스티벌2018'의 실질적인 개막행사다.  인순이, 포르테 디 콰트로, 임태경, 송소희 등 인기 음악인들과 성악가 베이스바리톤 김용덕이 출연하며, 청춘합창단·경주소년소녀합창단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도 준비돼 있다.




6일 열리는 'K-레전드 뮤직 페스타'에는 싸이, 성시경, 크러쉬, 볼빨간사춘기 등 한국의 케이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가 출연한다. 공연은 다양한 가수의 단독 콘서트를 본 듯한 릴레이 파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관계자는 "고품격 문화예술행사인 한수원 아트페스티벌 개최는 경주 대표기업 한수원과 경주시간 상생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제적인 아트 페스티벌 행사를 경주의 랜드마크로 육성함으로써 예술을 통한 지역경제 및 관광활성화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채상병 특검법, 민주당 주도 국회 본회의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상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고(故) 채수근 해병대 상병 사망사건 외압 논란의 진상 규명을 위한 '채상병 특검법'이 2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김진표 국회의장이 야당의 요구대로 채상병 특검법을 추가 상정하자 퇴장했고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건의를 예고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사망사건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은 재석 의원 168명 중 168명 찬성으로 의결했다. 법안은 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김웅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안 처리에 반대해 전원 표결에 불참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이 법안을 단독 처리하는 동안 규탄 대회를 열고 대통령 거부권 행사 건의를 공언했다. 채상병 특검법은 김진표 의장이 여야 합의 처리를 주문하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묶여 있었다. 하지만 민주당이 김 의장의 국외순방 출국 저지를 불사하겠다며 법안 처리를 압박하면서 결국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됐다 김 의장은 "국회법이 안건 신속처리 제도를 도입한

경제

더보기
현대바이오랜드, 100% 무상증자 결정…“주주가치 극대화”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현대바이오랜드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무상증자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헬스케어기업 현대바이오랜드는 주식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번 무상증자로 1,500만주가 신규 발행돼 총 발행주식 수는 3,000만주로 늘어나게 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5월 20일이다. 무상증자는 기업의 자본잉여금으로 신규 주식을 발행해 기존 주주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것으로, 보통 무상증자를 하면 유통주식 수가 늘어나 거래가 활발해져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특히, 유상증자와 달리 기존 주주의 경우 대가 없이 보유주식 수를 늘릴 수 있어 대표적인 주주 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유통 주식수 확대에 따른 거래 활성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며 “무상증자에 필요한 재원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본잉여금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도 주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바이오랜드는 이날 올 1분기 매출 300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사회

더보기
올해 고2 대입부터 수능전형서도 '학폭 징계' 반영…연고대 '감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고등학교 2학년부터 치르는 2026학년도 대입에서 수도권 대학의 수시모집 비율이 5년 새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학령인구 감소 속 신입생 모집 시기를 앞당긴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당 대입부터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전형에서도 학교폭력 징계를 반영해야만 한다. 서울대는 정성평가를, 고려대와 연세대는 정량평가(감점)를 한다. 내년 고교 신입생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는 가운데 대입에서 논술 전형이 다시 확대되는 양상이다. 일반대 195곳의 법정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지난달 30일까지 취합한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분석 결과를 이같이 2일 발표했다. 각 대학은 고등교육법에 정해진 사전예고제에 근거해 매 해 신입생이 입학하기 1년 10개월 전 어떤 방식으로 해당 신입생을 선발하고 어느 전공에 몇 명을 뽑을 지 등을 밝혀야 하는데 이게 '대입전형 시행계획'이다.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총 선발인원은 늘어났는데, 이는 의대(2000명)와 간호대(1000명) 및 지방대 만학도(성인학습자 전형) 증원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2026학년도 총 선발인원은 34만5179명으로, 의대 증원 등이 반영되지 않

문화

더보기
'유금와당 Festival' 17회의 실험적인 교육 프로그램 무료 운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유금와당박물관(관장 유창종, 금기숙)이 2024년 ‘박물관·미술관 주간(5월 2일~5월 31일)’을 맞아 ‘박물관x즐기다 - 2024 유금와당 Festival’을 진행한다. ‘교육과 연구를 위한 박물관’을 주제로 한 박물관·미술관 주간 대표 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된 이번 ‘박물관x즐기다 - 2024 유금와당 Festival’에서는 총 17회의 실험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먼저 극단 드라마라운지(대표 이소희)와 협업해 초등학교 저학년 단체를 대상으로 유금와당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인 ‘도깨비얼굴무늬 마루끝기와’를 소재로 한 드라마 형식의 교육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참가 배우 3명이 프로그램 진행자가 돼 ‘와당 수사대’로서 참여하는 아이들에게 도깨비와 다양한 와당 무늬에 대한 체험을 제공한다. 전시 관람뿐 아니라 신체 활동과 참여형 연극, 미술 활동이 짜임새 있게 구성돼 있어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단체, 개인, 가족을 대상으로 와당의 무늬에 담긴 선조의 바람을 이해하고 나의 바람을 표현해보는 ‘바람을 담은 와당’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가자는 다양한 와당 무늬에 대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