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 광주에서는 요양병원 환자·종사자 53명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58명이 신규 확진됐다. 이로써 지역 누적수는 1190명이다.
3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8명이다. 이들은 1133~1190번째 확진자로 분류돼 격리 병상으로 옮겨진다.
신규 확진자 중 53명(1138~1190번째 환자)은 광산구 효정요양병원 관련 입원 환자 또는 종사자다. 전날 첫 관련 확진자 발생 이후 해당 요양병원에서만 총 60명(입원 환자 53명·종사자 7명)의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요양병원에는 입원 환자 293명, 종사자 152명 등 총 445명이 오간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고위험 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주기적 검사 과정 중 지난 2일 건물 2층에서 근무하는 직원 7명이 코로나19 확진으로 판명됐다.
이후 시 방역당국은 입원 환자 등 445명에 대한 긴급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이 중 37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60명은 양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0명은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전날 감염 사실이 확인된 광주 1133번째 확진자는 기존 집단감염원인 에버그린 요양원과 연관성이 있어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받았다.
나머지 확진자 4명(광주 1134~1137번째 환자)은 구체적인 감염 경위를 알 수 없는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 방역당국은 질병관리청과 함께 효정요양병원에 대한 현장 위험도 평가를 벌이는 한편, 역학조사를 벌여 확진자들의 구체적인 감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지역 내 동선·접촉자 규모 등을 파악, 추가 감염 확산 차단에 나선다.
한편,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광주 119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감염은 1094명, 해외유입은 9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