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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로또 1000회차 맞아…한 방 기댄 2030도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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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온·오프라인서 복권 구매하기도
29일 로또 1000회차…발길 몰릴 걸로 보여
전문가 "청년 좌절 심리, 로또 구입 이어져"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최근 들어 로또(온라인 복권), 연금복권 등 복권을 정기적으로 사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다. 당첨 희망, 단순 재미 등 복권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다양하다. 설 연휴 시작인 29일 로또 1000회차를 맞아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30 세대의 구매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통계상으로도 청년층의 복권 구매 비율이 급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대 가구주의 월평균 복권 구입비용은 2019년 295.9원에서 지난해 1224.5원으로 313.8% 늘었다. 잠실의 로또 판매점 근무자 홍모(49)씨는 "최근 2~3년 사이 주말마다 판매점을 찾는 젊은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복권을 사는 청년들이 많아지면서 구매 유형이 다양해졌다. 오프라인 판매점뿐 아니라 온라인 홈페이지로도 돈을 가상계좌에 예치금으로 넣어둔 채 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대학원생 최모(27)씨 같은 경우 한 달에 1번씩 돈 2만원을 충전한 뒤 틈틈이 연금복권, 로또를 구매하면서 당첨 발표를 기다린다.

복권 구매 이후 당첨 가능성을 높이려는 노력도 있다. 특히 청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카카오톡 오픈 카톡엔 코인, 주식 투자처럼 복권 당첨 추이를 함께 분석해 당첨 확률을 높이자고 모인 단체 대화방들이 10여개 있다. 적게는 수십명, 많게는 700명 참가자들이 일확천금을 위한 '스터디'에 참여한다.

 


복권은 경기가 어려울 때 많이 팔리는 '불황형 상품'이라고 불리는데 이러한 복권의 인기는 곧 살기 팍팍한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있다. 코로나 이후 일자리를 찾기 힘들어진 대학생, 직장을 가진 청년들도 내 집 마련하기 힘든 상황에 로또 등 구매에 눈을 돌리는 것이다.

송재룡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코로나 상황에서 어려움은 가중되는데 젊은 세대, 직장인들이 자신이 기대하는 소망,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일종의 좌절 심리가 가중되고 있고, 이런 상황이 로또 구입에 대한 집착으로 나타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은 누구나 현실보다 높은 수준의 목표를 가질 수 있는데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수단이나 방법이 제한적이다 보니 로또 구매 등에 손을 대게 된다"고 덧붙였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성실함으로 부를 추적하는 일이 어렵다는 실질적인 판단 하에 로또를 구매하는 것"이라면서 "내 집 마련이 청년들의 중요한 삶의 목표가 됐는데 집 구매를 위한 목돈 마련 방법이 지금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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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체 전시와 무료 배포... 디자인부터 개발까지 청소년이 직접 참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이하 스스로넷)는 ‘청소년디자인제작전문그룹’ 참가 청소년들이 개발한 서체를 12월 2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스스로넷에서 전시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체 개발 과정이 담긴 자료와 서체를 활용한 영상물, 포스터, 엽서, 키링 등을 선보인다. 서체는 △둥근 물방울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물방울체’(유정연) △세련된 디자인의 ‘국현미체’(윤채영) △공포 장르의 디자인과 어울리는 ‘으악체’(김륜아) △간결하고 깔끔한 느낌의 ‘뉴욕체’(최소윤) △포인트를 주기 좋은 ‘뒹굴체’(홍현진) 총 5종이다. 전시는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스스로넷 1층에서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6시까지다. 전시를 준비한 청소년들은 ‘청소년디자인제작전문그룹’을 통해 글꼴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이론 수업부터 글꼴 디자인, 서체 파일 변환 등 실제 서체가 개발되는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해 서체를 완성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스스로넷과 서체 개발 전문기업 릭스폰트의 업무협약으로 이뤄졌다. 릭스폰트의 현직 서체 디자이너가 직접 전문교육을 진행해 청소년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디자인 분야를 경험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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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욕받이 회장들’ 계엄 선포, 해제 보고 느끼는 것 없나
조직 내부의 반대와 국민적인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회장 연임 선거에 굳이 나서려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세칭 이들 ‘국민 욕받이 회장’들은 지난 3일 밤부터 4일 새벽사이에 일어난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를 지켜보며 느끼는 것이 없는지 묻고 싶다. 한마디로 국민 여론과 정서를 무시하고 마이웨이, 독고다이식 행보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똑똑히 목도하고서도 계속 회장 연임 선거에 나설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기흥 회장은 3선 도전의 1차 관문인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연임 승인을 받았고, 4선 도전을 선언한 정몽규 회장은 스포츠공정위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 회장은 직원 채용 비리와 금품 수수 등 비위 혐의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회장 직무 정지를 당하고 수사 대상에 올라있고 체육회 노동조합을 비롯한 체육회 내외 인사들의 출마 반대 성명까지 나왔다. 정 회장 역시 불투명한 협회 운영과 절차를 무시한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등으로 문체부로부터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받았고, 축구계 인사들의 퇴진 압박과 노조의 연임 반대 요구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장에 불려 나와 여야 국회의원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