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1개월만에 9만톤급 MSC오케스트라호 출항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대형 크루주여행선이 5일(현지시간) 운항을 재개했다. 이 크루즈선은 물 안개를 내뿜는 당당한 예인선박들의 호위를 받으면서 지우데카 운하를 당당하게 통과했지만, 그 과정에서 지상의 수 백명과 소 운하의 골목들을 메운 작은 목조들이 " 큰 배는 안돼!" ( "No Big Boats!")란 깃발을 흔들며 항의 시위를 하기도 했다. MSC 오케스트라호가 약 1000명의 승객들을 태우고 운항을 시작하면서 베네치아에서는 앞으로 치열한 전쟁이 예상된다. 이 배의 출항으로 역사적인 물의 도시 베네치아의 운하에 18개월 만에 대형 크루즈선박들이 돌아왔음을 알렸지만, 그와 동시에 10년 이상 계속돼 왔던 크루즈선 반대운동도 재점화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거대한 선박들이 취약한 늪지대 위에 건설된 도시 환경과 안전에 큰 위험이 되기 때문이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올 봄에 모든 크루즈선박을 베네치아 늪지 밖으로 빼내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약속을 지키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초대형 국제 크루즈 선박들을 이 곳 운하에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일본 도쿄의 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36명 발생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주 토요일보다 103명 감소한 것으로, 23일 연속 전주 같은 요일의 신규 확진자 수를 밑돌았다. 최근 1주일 평균 신규 감염자는 약 440명으로 전주(571명)의 77.1%였다. 도쿄도의 누적 감염자는 총 16만3329명으로 늘었다. 중증 환자는 전날과 같은 62명이다. 사망자는 8명 발생해 도쿄도의 누적 사망자는 2103명이 됐다. 신규 감염자를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127명으로 가장 많고, 30대가 96명, 40대가 69명으로 뒤를 이었다. 중증 환자가 될 리스크가 높은 65세 이상 노인은 32명이었다. 한편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어 도쿄도 등 9개 광역 지역에 내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사태 선언을 지난달 31일에서 이달 20일까지 연장했다.
"지금은 노련한 리더십 필요해"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검사가 바로 대통령이 된 경우는 없다"며 윤 전 총장을 향한 '대망론'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5일 안상수 전 인천광역시장 측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전날(4일) 안 전 시장을 만나 "동서고금을 봐도 검사가 바로 대통령이 된 경우는 없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어 "지금은 경험있고 노련한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라고 말했다고 안 전 시장은 전했다. 한편 안 전 시장은 내년 대선 출마와 관련해 말을 아끼며 "대한민국의 미래발전을 위해서 제 경험이나 리더십이 도움이 된다면 어떤 형태로던 기여하겠다"고 김 전 위원장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중국의 천안문(天安門) 민주화시위 32주년을 맞은 4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엔진 '빙'(Bing)에서 '탱크맨'(Tank Man) 검색 결과가 제한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탱크맨은 천안문 사태가 발생한 다음날인 1989년 6월5일 중국 베이징 중심가 창안제(長安街)에서 맨몸으로 중국군 탱크들을 막아선 한 남성으로, '톈안먼 사태' 당시 외로운 저항의 상징으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4일 중국은 물론 미국과 독일, 싱가포르, 프랑스, 스위스 등에서 빙으로 탱크맨을 검색해도 아무런 검색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가디언은 중국 정부가 인터넷에 대한 엄격한 통제를 유지하는 중국에서는 톈안먼 사태에 대한 문구가 오랫동안 검열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빙이 중국 정부의 인터넷 검열 시스템을 중국 이외의 사용자에게까지 확대했다고 지적했다. MS는 이번 사태에 대해 "우발적인 사람의 실수"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빙은 톈안먼 사태,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 중국이 반체제 단체로 규정한 '파룬궁' 등과 같은 민감
세종시청사, 조치원읍에서 보람동으로 자동차로 15분 거리…그래도 특공 대상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세종시청에서 일하던 공무원들이 시청사를 조치원읍에서 보람동으로 이전했다는 이유로 5년 동안 세종시청 직원 총 482명이 공무원 특별공급(특공) 혜택을 받은 것으로 5일 드러났다. 기존 시청 건물에서 행복도시 예정 지역인 보람동까지의 거리는 불과 12.6㎞, 자동차로 15분 가량 거리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이같이 청사를 옮기며 세종시에 이미 거주하던 시청 직원 상다수가 특공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아파트를 팔아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본 이들도 있다. 세종 특공 아파트를 받은 공무원의 목록을 살펴보면 3급 이상 고위 공무원부터 10급까지 다양하다. 단기 임기제 계약직 직원도 특혜를 봤다. 2015년부터 올해 초까지 5년 동안 세종시청 직원 총 482명이 세종시 특공 아파트를 제공받았다고 권 의원 측은 설명했다. 이같은 문제가 불거진 건 세종 특공과 관련해 '행복도시로 이전한 기관 소속 직원은 특공 대상 자격을 갖는다'고 명시한 규정 때문이다. 세종시는 규정에 따라 조치원읍에서 행복도시인 보람동으로 이전할 경우 시청 직원들에 특공 혜택을 부여하는 건 정당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일본 정부가 대만에 이어 베트남에 코로나19 백신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5일 NHK는 일본 정부가 베트남 측의 요청으로 백신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베트남에서는 4월 말 이후 감염자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백신을 적어도 1회 접종한 사람은 이달 3일 현재 1% 안팎에 불과하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한다. 일본 정부는 백신의 조기 제공을 위해 국제기구를 통하지 않고 베트남에 직접 백신을 제공을 검토 중으로, 이달 중 수송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지난 4일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제야업체 시노팜이 개발한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지금까지 베트남 정부는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백신과 러시아제 스푸트니크V의 긴급사용을 승인했지만, 중국산 백신 승인은 처음이다. 베트남에서는 지금까지 감염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올해 4월 말 이후 많게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400명을 넘는 등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朴, 훌륭한 인재 영입했다는 평가 듣게 하겠다" "박근혜에 은혜 갚는 일?…정권교체와 지선 승리" "탄핵 부정하는 순간 윤석열·안철수와 멀어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저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발탁한 인사기 때문에 감사인사를 표한다"면서도 "지금 와서 (탄핵을) 부정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당원들 앞에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이 전 최고위원은 5일 강원도당 당원간담회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타당하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우리당에 들어오는 많은 대권 주자들의 부담을 없애겠다는 목적이 우선은 있다"고 했다. 이어 "만약 탄핵에 대해 저희가 '법리가 잘못됐다' '재판이 잘못됐다'고 하는 순간 (탄핵의) 출발을 주도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탄핵에 앞장 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그걸 (국민의힘의) 거부라고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당원에겐 마음이 아픈 주장일 수도 있다"며 "그러나 제가 정권을 창출하고, 지선을 승리로 이끌어 결국 박근혜 전 대통령이 훌륭한 인재를 영입했다는 평가를 듣게 하는 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갚음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중국 정부가 시노백 코로나19 백신의 3∼17세 대상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이 회사의 인웨이둥 회장이 밝혔다. 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시노백의 인웨이둥 회장은 전날 오후 중국 관영 TV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만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인웨이둥 회장은 "시노백 백신이 젊은층에게 언제 제공될지는 보건당국의 접종 전략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감염 후 심각한 증상을 겪을 수 있는 리스크가 노인에 비해 적은 미성년자는 백신접종 우선순위가 낮다고 설명했다. 시노백 코로나19 백신의 1상과 2상 임상시험 예비 결과, 3세에서 17세 사이 참가자들에게 면역 반응이 있었고 대부분의 부작용도 경미한 수준이었다고 인 회장은 설명했다. 인웨이둥 회장은 "2상 임상실험에서는 2차례 접종을 마치고 3차 부스터샷(추가접종)도 투여했다"며 "참가자들은 일주일 만에 항체 수치가 기존의 10배, 보름 만에 20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3차 부스터샷의 접종 시기에 대해 당국에 권고하기 전에 항체 지속 기간을 장기간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달 1일
"시위는 시민들의 감정적 반응" "일부 지역서 여전히 파괴적 활동 일어나고 있어" "사망자는 700명 아니라 300명 정도"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쿠데타를 일으켜 미얀마 정권을 장악한 민 아웅 흘라잉 군부 최고사령관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 저항이 이렇게 강할 줄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이라와디 따르면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이날 밤 군 군부 미야와디 TV를 통해 방영된 홍콩 봉황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해당 인터뷰는 지난달 20일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흘라잉 사령관은 시민들이 저항이 이 정도일 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저항이) 많을 줄은 몰랐다"라고 답했다. 흘라잉 사령관은 지난 2월1일 아웅산 수지 여사가 이끄는 당시 집권당이 어떤 민주주의민족동맹(NLD)가 지난해 11월 총선 때 부정선거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했다. 그는 자신의 선거 부정 주장에 NLD 유권자들이 분노했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시위를 감정적인 반응이라고 말했다. 또 시위대 중 일부는 자신들이 법적인 혐의를 받을 수 있다고 두려워하는 부정직한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부정직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또 그
"이용구 차렴치한 행위 속속 드러나" "靑, 인사 검증 과정서 과연 몰랐나" "모르고 임명했다면 직무 유기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민의힘은 5일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에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및 은폐 의혹에 입장을 밝히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황규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전 차관의 파렴치한 행위가 속속 드러나고 국민적 공분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청와대와 민주당은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부대변인은 "서울경찰청에 3차례나 보고된 이 사안을 청와대가 인사검증 과정에서 과연 몰랐었는지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며 "알고도 임명했다면 오로지 윤석열 전 총장을 찍어내기 위해 범법행위를 눈감아주고 국민을 속인 것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그는 "모르고 임명했다 해도 이쯤 되면 인사검증 실패 정도가 아니라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될 자격 미달이자 직무 유기"라고 비난했다. 황 부대변인은 "대통령은 왜 침묵하는가. 또다시 반복된 인사 실패에 대해 최소한의 사과는 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 전 차관을 감싸는 데에만 열을 올리던 민주당 역시 국민 앞에 사과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민주당은 이 전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한민국은 전체적으로 선진국이 맞지만, 복지만큼은 규모나 질에서 후진국을 면치 못한다"며 "대한민국 같은 복지후진국에서 기본소득 도입이 더 쉽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5일 페이스북에 "늘어날 복지지출 중 일부는 사회안전망 강화나 전통적 복지(선별 또는 보편) 확대에 쓰고, 일부는 경제효과가 큰 기본소득 도입확대에 사용하면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국민에게 유난히 인색한 정책을 고쳐 대한민국도 이제 복지까지 선진국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복지선진국은 사회안전망과 복지체계가 잘 갖춰져 있고 조세부담률이 높아 기본소득 도입 필요가 크지 않고, 쉽지도 않다"면서 "아이러니하게도 기본소득 도입은 복지선진국일수록 더 어렵고, 우리 같은 복지후진국이 더 쉽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이라니까 복지까지 선진국인줄 아는 분들이 많아 안타깝다"고 했다. 또 "조세는 정권 운명을 걸어야 하는 민감한 문제여서 국민동의 없이 함부로 올릴 수 없다"며 "복지적 경제정책인 기본소득은 납세자가 배제되는 전통복지 방식이 아니라 납세자도 혜택을 누리고, 경제효과에 따른 성장과실은 고액납세자들이 더 누리기 때문에 국민동의를 받기 쉽다"고 강
"문재인·바이든, 판문점선언 계승 확인" "韓·美, 단계적 대북 문제 해결 정책 합의"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개성공단 기업인들과 만나 "개성공단이 일방적으로 폐쇄 된지 5년이 지났다"며 "북측과 공감대를 만들어서 문재인 정부 임기 안에 새로운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성공단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국가를 믿고 투자했던 많은 분들에게 고통을 안겨준 것에 대해서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존 대북투자 기업들의 대출금 연체율이 10년 전에 비해서 3배 이상 급증했고, 국가를 믿고 투자했던 많은 분들에게 고통을 안겨준 것에 대해서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당대표가 되면서 5개 핵심과제를 제시했다"며 "국내적으로는 백신, 부동산 문제, 국외적으로는 기후위기와 반도체 문제에 대한 대응, 그리고 마지막 하나가 한반도 평화의 실마리를 다시 찾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18년 판문점선언과 북미 싱가포르 공동합의를 계승하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합의했다"며 "단계적으로 대북문제를 풀어가겠다는 정책을
"당권 잡으면 애걸 않고 朴·李 석방 추진"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전 의원은 6·11 전당대회를 1주여 앞두고 제주를 찾아 "당대표가 되면 전직 대통령 두 분의 석방을 적극 추진하겠지만 애걸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5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 참배 후 국민의힘 제주도당사를 방문해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며 이렇게 밝혔다. 사면 추진 방법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결단을 강조했다. "우리가 애걸하는 건 안 좋고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에게 사면을 요구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섭섭함도 드러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연초에 중도·보수층 흡수를 노리며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을 제안했지만, 여권은 물론 야권의 공격을 받았다. 결국 이 전 대표는 지난달 광주를 찾은 자리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에 대해 “국민의 뜻과 촛불 정신을 헤아리지 못 했다”며 사과했다. 연초 사면론을 완전히 거둬들인 것이다. 이와 관련, 나 후보는 "(사면론을) 이낙연 전 대표가 먼저 띄웠다"며 "사면을 정치적인 도구, 민주당의 이득을 위해 사용하는 게 불쾌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