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불신·갈등에 부끄러워…희망 놓지 않겠다" 이재정 "장벽 넘어 통일향해 전진…검찰·언론개혁" 유시민 "盧의 꿈 위해 더 긴 시간 많은 사람 노력" 이낙연·정세균 등 대선주자 집결…김경수도 참석 코로나로 축소…유시민 "열세번째는 기쁜 봄 맞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이 23일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엄수됐다. '열두 번째 봄, 그리움이 자라 희망이 되었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추도식에는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사위 곽상언 변호사 등 유족들과 정당 대표, 정부 및 지자체장 등 각계 인사 70여명이 참석했다. 딸 정연씨는 추도식 전 가족 참배에 함께 했다. 추도식은 국민의례와 묵념 후 권양숙 여사와 곽상언 변호사,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대표로 헌화와 분향을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추도사를 통해 "노 대통령님에게 부끄러운 고백을 드릴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님의 열망과 달리 오늘 대한민국의 불신과 갈등은 어느 때보다 깊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당신께선 우리가 힘들고 주저하면 '뭘 그리 망설이나 팍팍 질러라'고 호통쳐주셨다"면서 "우리 가야할 길은 멀고 힘들다
盧 12주기 추도식서 대권도전 공식화 "나 혼자 다 못해…이재명·정세균·이낙연 힘 모아"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노무현의 남자'로 불린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27일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겠다며 대권도전을 공식화했다. 이 의원은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하려고 한다"며 "27일 아침 여의도에서 (출마선언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출마선언 장소는 노 대통령이 지난 1993년 설립한 지방자치실무연구소가 있었던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이다. 이 의원은 당시 연구소 기획실장을 맡았다. 그는 '좌(左)희정·우(右)광재'로 불린 친노 핵심이다. 그는 "나는 희망과 미래를 위해서, 대한민국의 통합을 위해서 도전하려고 한다"며 "미래와 희망을 만들려면 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 노 대통령의 가장 절실한 꿈이기도 한 것이 국민통합"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동북아 균형자, 지역균형발전, 디지털국가 등 고인의 유지를 거론한 뒤 "무엇보다 빽 없고 힘 없고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든든한 친구가 되는 나라, 이런 꿈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길리서치 조사…이준석 30.1% 같은 조사서 나경원에 순위 역전 이>나>주호영>김웅>김은혜 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대표 지지도 조사에서 30%대를 기록했다. 한길러시치가 쿠키뉴스의 의뢰로 당 후보 등록 마감일인 지난 22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이 전 최고위원의 지지율은 30.1%였다. 나경원 전 의원(17.4%)과 12.7%포인트, 주호영 전 원내대표(9.3%)와 20.8%포인트 차로 선두다. 앞서 같은 기관이 8~11일 진행한 조사에서는 나 전 의원이 15.9%, 이 전 최고위원이 13.1%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이번 조사에서 김웅 의원은 5%, 김은혜 의원은 4.9%, 홍문표 의원은 3.7%, 윤영석 의원은 3.3%, 조경태 의원은 2.8%의 표를 받았다. '잘 모름, 무응답, 기타'는 23.6%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남성(35.7%), 30대(36.2%)와 40대(31.9%), 강원권(38.7%)과 제주권(37.3%), 중도성향(36.0%) 등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여성(24.5%), 20대(25.1%), 호남권(22.5%)과 대구·경북(22.9%) 등
"추미애, 23일 SNS에 글올려 검찰 저격" "검찰왕국의 수사 은폐 지금도 계속돼" "이성윤 '억지 기소'…尹부인 수사 미적"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인 23일 "스스로 정치 권력이 되려는 오늘의 정치검찰을 보며 노 전 대통령의 말을 떠올린다"며 "안타깝게도 대통령님의 우려는 오늘도 그대로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봉하에 가는 길이다. 착잡하다"면서 "헌법 가치를 들먹이며 스스로 정치권력이 되려는 오늘의 정치검찰을 보면 노 전 대통령의 말을 떠올린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자서전 '운명이다'에서 "정치적 독립과 정치적 중립은 다른 문제였다. 검찰 자체가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으면 정치적 독립을 보장해줘도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는다"는 대목을 함께 게재했다. 추 전 장관은 "안타깝게도 대통령님의 우려는 오늘도 그대로 반복되고 있다"며 "권위주의 정부는 검찰 독립을 없애 예속시켰고, 말 잘 듣는 검찰을 만들었다. 그때 검찰은 독재라는 주장도 않고 불평 없이 권력의 죄를 덮어주는 '면찰'이 됐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정
"질병청·국방부 중심 미국과 구체적으로 정해나갈 사안"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 장병 55만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부는 구체적인 백신 종류와 접종 일정에 대해선 한미 간 협의를 통해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한미 백신 협력 관련 브리핑에서 미국이 한국군에 제공 의사를 밝힌 백신과 관련해 "한국군 55만명의 구체적 접종계획에 대해서는 앞으로 질병관리청 그리고 국방부 또 미국 측과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협의할 부분이라든지 이런 내용들을 정해가야 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접종계획이나 또 시기 그리고 구체적인 백신에 대해서는 앞으로 국방부 또 질병관리청, 외교적인 노력들을 통해 구체적으로 마쳐야될 부분"이라고도 말했다. CNN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 등 보도를 종합하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 후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장병 55만명분 코로나19 백신 제공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사실상 한국 장병 전체에게 필요한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뜻이다. 그러면
盧 12주기 "검찰공화국 전락 내버려두지 않겠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인 23일 "당신을 정치적으로 타살한 세력이 반칙과 특권으로 발호하려 한다. 반칙을 단죄하는 일이 원칙이다. 특권을 깨트리는 일이 공정"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정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봉하마을 '너럭바위' 사진을 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야권 대선주자로 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한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죽음의 아침이자 부활의 아침"이라며 "당신을 지키지 못한 저희는, 당신을 지키기 위한 저희는 어둠 속에서 날아오르는 부엉이처럼 다시 일어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깨어있는 시민과 함께 반칙을 막겠다. 특권을 깨트리겠다"면서 "'사람 사는 세상'은 세상을 바꾸어야만 온다"고 했다. 정 전 총리는 또 한미정상회담 후 '최고의 순방이자 회담'이었다고 한 문재인 대통령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공유하며 "고맙습니다. 밤잠을 미루고 서류더미에 묻히셨을 대통령님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건강히 무사히 돌아오십시오.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
"대선서 '모병제·남녀평등복무제' 사회적 합의를"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군 장병 부실급식 논란과 관련, "이 모든 문제가 우리 청년들을 헐값에 강제로 징집해 쓰는 현행 징병제도에서 기인한다"면서 모병제를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국가를 위해 젊음을 바치는 청년 장병들을 이렇게 함부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 국가안보를 위해서라도 지금의 병역제도는 개선되어야 하고, 미래지향적인 발상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저는 이번 대통령 선거를 제가 제시한 '모병제로 정예강군, 남녀평등복무제로 강력한 예비군제 구축' 정책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뤄내는 과정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민주당의 예비 경선 과정에서부터 병역제도에 대한 각 후보자들의 정책을 놓고 치열한 토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부실 군대 논란의 해법은 내부 고발을 못하게 막거나 급식 책임을 외주업체에 맡겨 돈벌이로 전락시키는 엉뚱한 방식이 될 수는 없다"며 "근본적으로 우리 병역체계를 바꿔야 합니다. 어렵더라도 제가 앞장서겠다. 늘 그랬듯이 정치적 손해를 보더라도 논란을 피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盧정신 계승하겠단 文구호는 허공으로" "민생현안·코로나 앞에 힘 모아야 할 때" "소통과 통합 정치 복원하는 시작 되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민의힘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아 "노 전 대통령의 '통합의 정신'을 되새겨 화합과 소통의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실용의 정신'을 되새겨 국민과 함께 민생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안병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은 살아생전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주셨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대변인은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던 문재인 정권의 구호는 허공 속 메아리가 돼 버렸다"며 "지금처럼 일방통행식 국정운영과 힘으로 밀어붙이는 입법 폭주를 멈추지 않는다면 국민통합은 더욱 요원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부동산, 일자리 등 산적한 민생현안과 코로나19라는 국난 앞에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면서 "오늘 노 전 대통령님의 서거 12주기를 맞아, 소통과 통합의 정치를 복원하는 시작이 되길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강민국 원내대변인도 "노 전 대통령 서거 12주년을 맞아 김해 봉하마을에서 통합과 실용의 정신을 새겨본다"라면서 "불공정과 불평등으로 국민을 갈라놓고
미국인 성인 60.5% 최소 한 차례 이상 백신 접종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미국에서 11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 보건당국의 집계를 인용, 이날 미국에서 2만7815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와 지난 6월22일 이후 가장 낮았다. WP는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면서도 "미국 남부와 록키 산맥 일대, 태평양 북서부 지역은 여전히 코로나19 유행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지역 차원에서는 일부 지역 사회가 백신 수급의 불평등으로 인해 바이러스와의 싸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인 성인의 60.5%가 최소 한 차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 미국 독립기념일인 오는 7월4일까지 접종률을 70%로 끌어올린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치에 다가서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44일안에 약 50만명의 미국인이 매일 백신 1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현재의 접종률 추이를 보면 이같은 목표는 충분히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국 보건 당국자들 사이
한미, 백신 파트너십 구축…백신생산 허브 도약 발판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 제조 분야 '공급망' 확보 협력 4·27판문점선언 재확인 성과…쿼드·대만 언급은 부담 한미혈맹 강조…6·25참전 미군 명예훈장 수여식 참석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한미 정상회담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3박5일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전용기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오후 7시35분께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에서 전용기편을 이용, 한국을 향해 출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오후 워싱턴 D.C.에 도착한 뒤 20일부터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는 23일 오후 늦게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갖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했다. 또 안보 중심의 전통적인 동맹 관계를 백신과 반도체 등 기술·경제협력은 물론 기후변화에 이르는 글로벌 동맹으로 확장했다. □ 한미, 백신 파트너십 구축…백신생산 허브 도약 발판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포괄적인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또 과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文, 미국 방문 마치고 귀국길 올라…23일 밤 서울 도착
"文, 미국 북핵 우선순위 재고 위해 방미" "바이든 백신 공여 발표 후 첫 확약" 의미 '바이든, '金에 모두 내준' 트럼프에 일격"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AP통신을 비롯한 미국 언론도 21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정상회담에 주목하며 의미를 부여해 타전했다. AP통신은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백악관이 북핵 문제에 대해 장기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음에도 미국의 외교적 우선순위 재고를 모색하고자 방미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오래된 친구(like old friends)'처럼 대화했고 지역 안보 문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만남을 배제하지 않았지만 '직전의 노력'을 따라 하지는 않겠다고 했다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의 미국 주류 문화에 대한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세계는 미국의 복귀를 환영하고 있다'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고립정책을 완곡히 언급했다고도 했다. AP는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군 55만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한 것을 두
"노무현, 진정성 만은 인정 받아" "文, 공정과 가장 반대로 움직여" "文, 지지층 설득할 용기도 없어"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야권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2일 "문 대통령은 척만 하는 대통령, 용기 없는 대통령, 위선의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앞두고 이를 의식한듯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은 반칙과 특권없는 사회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지역주의를 극복하지 못했지만 그 진정성만은 인정받았다. 적어도 노대통령은 지지층에게 욕먹을 용기는 있는 분이셨다"고 했다 . 이어 "그러나 문대통령은 척만 하는 대통령"이라며 "공정한 척, 정의로운 척, 어려운 사람을 위하는 척 하지만 실제로는 가장 반대로 움직인 정권이다. 가장 반대의 결과를 가져온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대통령은 지지층을 설득할 용기도 없는 사람이다. 지지층의 극단행위를 제어하기는 커녕 양념이라고 부추긴다"라며 "진정성의 노무현 대통령은 부활했지만, 위선의 문재인대통령은 일말의 연민이나 동정심도 없이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