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박근혜정부의 첫 정기국회가 30일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 이에 여야는 정기국회의 주도권 싸움을 위한 전열정비에 들어갔다.우선 다음달 1일에는 기초연금 후퇴 논란과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에 대한 긴급현안질의를 하고, 14일부터 11월2일까지 20일간 국정감사가 진행된다.11월 7~8일 이틀 동안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예정돼 있고, 12~18일 정치, 외교·통일·안보, 경제,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걸쳐 대정부질문을 한다.11월11일에는 내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대통령 시정연설을 청취할 예정이다.하지만 정기국회 내내 파행이 될 지뢰가 곳곳에 포진돼있다. 국가정보원 개혁, 기초연금을 비롯한 복지후퇴 논란, 국회선진화법 개정,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압박설, 세법 개정안, 무상보육 재원 마련 방안, 부동산 대책 등 민감한 현안이 계속
[신형수 기자] 민주당 유은혜 의원(고양 일산 동구)은 29일 “정부의 문화재 정책을 총괄하는 장관은 정치·외교적 파장을 불러올 수 있는 발언은 자제하고, 국외 소재 우리 문화재 환수 위해 노력해야 할 때” 라며 부석사 불상 반환과 관련하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유진룡 장관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유 의원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해외 소재 우리 문화재 현황에 따르면, 일본, 미국, 독일, 중국 순으로 20개국에 총 152,915점의 문화재가 우리나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 문화재는 주로 구한말,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시기에 유출됐다. 해외로 유출된 우리 문화재가 많은 실정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 동안 우리 문화재 환수 실적(기증, 구입, 정부간 협상 등 포함)을 보면 27건(4개국 2,599점)에 불과하다. 유 의원은 “정부간 협상이나 유네스코
[신형수 기자] 정혼원 국무총리가 기초연금 공약후퇴 논란 중에 사표를 제출한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업무 복귀를 촉구했지만 진 장관은 복귀는 없다고 잘라말했다.정 총리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진 장관은 정책위의장이자 국민행복추진위 부위원장으로서 공약을 책임졌는데 지금 와서 소신과 다르다는 말이 나오는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복귀를 촉구했다.아울러 “정기국회가 열려있고 국정감사를 앞둔 상황에서 마땅히 복귀해 직무를 수행해야 하고 또 그렇게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진 장관은 29일 복귀는 없다고 잘라말했다. 진 장관은 현재 주변과 연락을 끊고 있다.청와대는 진 장관의 돌발행동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진 장관이 사표를 제출하고, 주변과 연락을 끊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통령에게 ‘반기’를 드는 모�
[신형수 기자] 한국농어촌공사 이상무 사장은 24일 “피부에 와닿는 농어촌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이 사장은 이날 농어촌공사 사무실에서 열린 취임사에서 이같이 이야기했다.이 사장은 농어촌이 고령화, 공동화와 아울러 도·농간 소득격차의 심화라는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고 분석했다.또한, 우리 농수산업은 FTA 확대와 쌀 관세화 등 불가피한 시장개방의 압력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농어촌공사의 위상과 역할을 새롭게 재정립하고 공사의 자립경영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신성장동력을 시급히 발굴해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이 사장은 박근혜정부의 행복한 농어촌 공약을 농어촌공사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도록 공사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고, 구체적인 농어촌정책 공약을 실질적으로 주도하며, 이 나라 공기업 혁신의 선봉에 서겠다고 �
[신형수 기자] 국회 지방3정(재정·행정·의정) 발전연구회(대표의원 박기춘)는 27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청년발전기본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국회 지방3정발전연구회와 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이번 공청회는 청년이 지닌 무한한 능력을 개발하여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분야에서 청년의 참여를 촉진시켜 청년이 국가의 발전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법적 장치 마련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법안 주요내용으로는 ‘청년’을 20세 이상 40세 이상으로 정의하고, 정부는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중앙행정기관과 시·도지사는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한다. 또한 국가와 지자체는 정책결정과정에서 청년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 마련과 함께 고용 촉진, 창업 지원 등 대책을 수립
[신형수 기자] 기초노령연금 공약이 후퇴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26일 공약이 후퇴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반면 민주당은 총공세를 보였다.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든 어르신에게 지급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최 원내대표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공약에 대해 함께 책임을 갖고 있는 여당으로서 수혜 어르신에게 모두 드릴 수 없게 된 점에 대해 죄송하다”며 “그러나 이 안을 결정하기 전까지는 수많은 고뇌가 있었다”고 언급했다.이어 “녹록치 않은 재정상황과 기초연금의 지속 가능성, 자식 손자 세대가 져야 할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정부안이 확정되면 국회로 안이 넘어 오다. 국민의 질책을 받을 일이 있으면 겸허히 받고, 이해를
[유한태 기자] 민주당 이찬열 의원(수원시 갑)은 26일 정부가 발표한 2014년도 정부예산안에서 ‘수원~인덕원 복선전철’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또 다른 공약 뒤집기이며 수원시민과 경기도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수원~인덕원 복선전철 사업’은 지하철 4호선 인덕원을 출발하여 수원 장안구청을 거쳐 동탄을 잇는 총 연장 35.3km의 노선으로, 현재 출퇴근 시간대에 극심한 정체를 보이고 있는 국도 1호선 및 국철 1호선을 보완할 수 있어 노선이 개통될 경우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의원은 “박근혜 정부는 경제민주화, 기초노령연금 인상, 반값등록금 등의 공약을 뒤집는 것으로도 모자라 지역의 핵심공약까지 파기하며 110만 수원시민은 물론 1200만 경기도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
[신형수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품질 및 안전성 검사가 완료된 시험시료의 일부를 직원들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한국소비자원이 민주당 이학영 의원(경기 군포)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은 2008년 12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진공청소기, 자전거, 의류 등 61종 12,020점을 시험검사 시료로 구입하면서 약 9천5백만원을 집행했다.같은 기간 구입한 시험검사 시료 중 52종 10,041점은 사용이 불가하여 폐기 처분했으나, 진공청소기, 전기오븐 등 19종 709점(전체 시료의 5.9%)에 대해서는 감정평가기관의 평가금액을 기준으로 2012년 2월 내부 직원에게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시료는 가혹 조건에서 시험하기 때문에 대부분 파손되어 폐기 처분되지만, 사용 가능한 품목이더라도 정상적인 품질을 담보할 수 없고 이로 인한 안전사고 등�
[신형수 기자]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이번 정기국회에 모든 것을 올인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민주당은 24시간 비상국회 운영본부를 설치했다. 이에 질세라 새누리당은 정기국회 종합상황실을 설치했다.민주당은 장외투쟁과 정기국회를 병행하는 원내외 병행투쟁을 이미 선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에게 국회에서 24시간 생활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정기국회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국정감사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으라고 주문했다.이에 질세라 새누리당은 26일 정기국회 종합상황실 현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경환 원내대표는 “야당이 24시간 국회 숙식투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누리당도 국회 계류 중인 법안 처리를 위해 비상한 각오로 임할 수밖에 없다”면서 정기국회에 임하는 자세를 언급했다.새누리당 정기국회 종합상황실은 윤상�
[신형수 기자] 수자원공사가 4대강 사업 등 각종 소송으로 인해 최근 5년간 소송 761건에 소송·배상비용으로 모두 307억 8천722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새누리당 김태원 의원(고양 덕양을)이 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소송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2013년 8월 현재까지 수공은761건의 소송에 소송비용 29억 8,740만원을 사용했으며, 배상금액만 278억 3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171건의 소송이 진행중이므로 비용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연도별로 살펴보면 2009년 143건(18.8%), 2010년 181건(23.8%), 2011년 224건(29.4%), 2012년 162건(21.3%) 2013년 8월까지 51건(6.7%)의 소송이 제기되었으며, 총 761건의 소송 중 승소는 180건(23.6%)에 불과했다.소송·배상비용으로 살펴보면 2009년 101억 7,474만원, 2010년 61억 4,692만원, 2011년 46억 8,112만원, 2012년 94억 9,297�
[신형수 기자] 최근 기초노령연금 등 복지공약 후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문 복지공약도 후퇴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선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제시한 공약집 ‘세상을 바꾸는 약속, 책임있는 변화’ 등을 살펴보면 방과후 학교 무상화에 대한 공약이 있다.하지만 방과후학교와 관련한 공약 이행 흔적 노력은 이후 찾아볼 수 없었다. 교육부가 올해 3월 28일 대통령에게 보고한 ‘행복교육, 창의인재 양성’이라는 제목의 국정과제 실천계획 내에도 포함되어 있지 않았으며, 올해 7월 확정한 ‘교육부 국정과제 추진 기본계획’에서도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가 지난해 대선에서 약속했던 방과후학교 관련 내용은 사라졌다. 심지어 올해 교육부가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는 ‘2013년도 방과후학교 활성화 사업계획’내에서도 ‘무�
[신형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7월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상생정책 모범사례로 칭찬한 제주사립국제학교들이 비싼 학비 외에 상식밖의 입학비용까지 징수하는 등 학부모들을 봉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민주당 문병호 의원(인천 부평갑)이 최근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로부터 받은 ‘제주국제학교 및 유사학교 학비 및 환불규정’ 자료에 따르면, 사립 제주국제학교들은 학생 1인당 연 5천만원에 가까운 수업료와 기숙사비 외에 환불이 되지 않는 각종 입학절차비용을 받아 학부모들의 불만을 사고 있었다.이들 사립학교들과 달리 제주도교육청이 국비지원을 받아 공립학교로 설립해 국내 영어교육기업 (주)YBM-JIS에 운영을 위탁한 KIS국제학교(2011.9월 개교)도 수업료와 기숙사비, 교과서보증금, 통학차량비로 �
이명박정부 5년(2008~2012년) 간, 사립대학들은 토지·건물·구축물을 매입하거나 건설비로 매년 1조원 이상, 총 7조원 가량 지출함. 사립대학들은 등록금 인상 억제로 경영상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자산 형성 관련 지출은 여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민주당 김태년 의원(경기성남수정)이 교육부로부터 사립대학 가결산서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특히, 이 과정에서 사립대학 법인이 재정적으로 기여한 부분은 10분의 1 내외에 불과해 사립대학 설립·운영 주체로서 사립대학 법인의 책임과 의무 문제는 다시 불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2008~2012년 사립대 자산적 지출 현황을 살펴보면, 매년 1조 3천억~1조 4천억원씩, 총 6조 8,721억원을 토지·건물·구축물을 매입하거나 건설비로 지출해 왔다. 대학별로 자산적 지출 유무를 살펴본 결과, 전체 대학 중 자산적 지출이 있�